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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부상휴식, 선수 복귀,그리고 현장에서느낀 아주 조그마한 생각전파.
게시물ID : diet_59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냥식이
추천 : 11
조회수 : 1390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4/10/25 21:20:58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다게여러분 :)
흠흠, 요 얼마전(좀 된거 같군요?) 4편을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기초 지식을 몇 가지 전파하고 다녔던.. 에, 식이입니다. :)
 
1/2/3/4편 모두 전폭적인 반응으로 모두 베스트글에 가고, 댓글도 엄청나게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었습니다 :0
 
4편을 끝으로 저도 이번 년도를 완전히 말아먹고 있던 탓에 움츠러든 몸을 이끌고 드디어 현직으로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들린 센터는 아주 북적거렸고, 음. 매우 화이팅 넘쳐 보이더군요 :)
 
매일 이런곳에서 운동 하셨던 다게님들이 너무 부러워지는 순간이였습니다 ㅎㅎㅎ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관장님도, 여선생님도, 동료들도, 그리고 회원님들도 많았는데요.
으음~ 오늘은 제가 아주 간단히 한 가지 말씀드리고 갈까합니다~
 
오늘은 현직 보디빌딩 지망생이 말하는 상식 1~4편과는 다르게~ 전파, 혹은 음... 그러니까.. 음...
뭔가 지식글?이 아니라~ 정말 그냥 제가 복귀해서 느낀바인데 다게님들과 좀 어느정도 맞겠다! 싶은걸 말씀드릴까해요!
 
자, 우선~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함은 이미 전에 장문으로 길게 다뤘던 보충제, 운동방법, 3대운동.. 이런게 아닙니다~
 
제가 복귀해서 오랜만에 데드를 하고있는데, 어떤 회원님이 데드 자세에 대해서 여쭤보시더라구요~
다게 여러분들도 좀 궁금해하시고, 답답한 부분도 있을거같아서 짧게 읊어보자면,
 
데드리프트는 "데드"하나에만 속해있는게 아닙니다~ 님들! (전에 썼던 글처럼 무거운 글이 아니니 말투도 좀... 귀요미 가볍게ㅋㅋㅋㅋ)
 
데드리프트에도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목적과 타격하고픈 부위와 중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세한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오늘의 글은 가볍게~ 위트있게 갈거니까요ㅎㅎㅎ)
 
혹여나 자신이 아는 데드리프트와 다르다고해서 다른 사람이 좀 다르게 데드를 땡기고 있는걸 보고
"겨우 저 정도밖에 못해?", "자세가 왜 저래?"라고 생각하기보단 그 자세를 기억하고 와서 찾아서 공부해볼 수 있는 여러분이 됬으면 좋겠구요!
 
데드가 종류가 많은만큼 자세도 다르고 타격 부위도 다르다는 점을 꼭 염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떤건 무릎을 굽히고, 어떤건 피고, 어떤건 힙을 뒤로 살짝 빼고, 어떤건 완전 90도로 팔만 내리고.. 다 다릅니다!
 
한번씩 저중량을 끼고 전부 다 해보시는것도 본인 스스로의 운동 경력에 아주 큰 샘물이 되리라 믿습니다 :)
 
그리고 스쿼트 같은 경우!!- 자세도 잡혀있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있어보이려고 고중량 드는건 객기입니다. 여러분!
제가 실제로 어젠가 이틀전엔가 복귀하자마자 아주 큰 사고를 두 눈으로 목격하기 직전에 달려간걸.. 아주 큰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써봅니다.
 
어떤 회원님께서 딱 봐도 불안정한 자세로 프리웨이트 스쿼트를 하고 계시더군요. 좀 많이 불안했습니다.
저희는 랙이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프리인 이상 한번 꼬구라지면... 아이고... 진짜 끝입니다.
 
저는 운동을 (특히 프리웨이트) 하는 회원님들의 몸 보단 자세를 먼저 봅니다. 몸이 아무리 좋아도 자세가 안받쳐주면 솔직히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날 그분의 자세는 정말이지 프리웨이트 스쿼트 20kg도 버거워보이는 자세였습니다.(물론 어포에서 보면 경력도 알 수 있죠.)
그래서 말씀 드렸지요.
 
" 너무 무거우신거 아니냐. 적당한 무게로 맨몸부터 익히시는게 좋겠다. 허리 나간다. "
 
하지만 그분은 제가 너무 오래 자리를 비웠던 탓인지 제가 여기 사람인줄 몰랐던 모양입니다. 그냥 무시하고 말더군요. 허허.
그리고 문제는 바로 그 분이 양옆에 5kgx2 개를 달고 나서였습니다.
 
승모근에 바를 걸치고 몸을 살짝 드는 순간... 오메. 그 분의 몸이 진짜 뒤로 완전히 꺽여서 중심을 잃는게 보였습니다 ㄷㄷㄷ
진짜 달려가서 관장님하고 같이 받쳐주고나서 처음으로 회원분에게 언성 높여서 한 마디 해버렸네요.
 
이 바닥(...)에서 처음으로 회원분에게 언성을 높여봤습니다. 어휴, 여러분.
 
정말이지 조심하셔야 합니다!! 스쿼트 같은 경우는 물론 데드도 마찬가지지만 한번 자세가 무너지면 진짜 그대로 훅 갑니다!
들고있는 60kg짜리 긴 봉이 목이나 명치를 깔아뭉긴다고 생각해보세요. 부러지는것만으로 끝나면 진짜 다행인 겁니다.
호흡곤란 혹은 완전골절로 그냥 진짜 실려가서 전치 4주이상 나오는것도 심심치않게 나올 수 있습니다.
 
스쿼트를 하실때 가장 중요한건
 
첫 째, 자세입니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저/고중량 할거없이 무조건 전신에 영향을 줍니다. 밸런스도 흐트러지고, 집중도 안되죠.
둘 째, 무게입니다. 무게는 자신이 10회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무게로 할 것입니다.(고급자는 번외)
셋 째, 만용, 객기부리지 않기입니다. 누가 자신을 의식하면서 본다고해서 있어보이려고 무게를 많이 치지 맙시다.
(다게 여러분들이 그렇다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일하면서 정말.. 많이 본 케이스라 조심하시라는 말씀 ㅠㅠㅠ)
 
넷 째, 남의 스쿼트 자세를 너무 노골적으로 눈여겨 보지말자. 이 떄, 관심이 되는 그 웨이트하는 사람이 부담스러워서 집중이 흐트러져 무너질 수 있습니다. 너무 대놓고 보는건 자제해주세요. 위험합니다(...서로에게)
 
 
정말 복귀하자마자 심쿵 할만한 일이 2~3가지가 일어났고, 그 중에 하나를 제가 발견했는데요.
아직도 심장이 덜컹거립니다, 여러분. 운동 할 때 가장 중요한건 안전입니다.
 
보충제 만땅 먹고, 밥 잘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와서... 심각하게 다쳐버리면.
그 누구도 보상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두 번 다시 운동이고 뭐고 다 때려쳐버리는 경우까지 오는것도 무리는 아닐테지요.
 
제가 1/2/3/4편에서도 계속 언급했듯이 웨이트는 평생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너무 조급해하시지마시고 천천히 걸으세요.
 
저도 1년동안 쉬었지만 예전무게의 3/1.5정도는 들어올리더라구요. 1년을 쉬어도 할 건 다 합니다. 자세도 나오구요. 몸은 기억합니다.
하물며, 매일 같이 나가는 여러분들은요?
몸이 기억하다못해 아예 암기를 한 수준이지 않겠습니까~ 절대 조급해하지 마시고!! 무게욕심 버리고!!!
 
무게 많이 친다고 절대 잘하는거 아닙니다! 절대! 절대요. 5년 넘게 여기서 일해보면서 체구에 비해 오버무게클락으로 운동하시는 분들치고
병원 내원 안하시는분 1명도 못봤습니다.
 
심지어 저 어깨 다쳐서 병원갔을때도 저희 관장님하고 같이 운동하시던 관장급 퇴역 선수분도 병원 내진하고 계시더군요. 안타까웠습니다.
여러분, 절대 안전 운동합시다!
 
 
- 1/2/3/4편이후로 질문글은 더 이상 올리지 않기로 했으나.. ;ㅅ; 알아봐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질문 한 두개정도는.. 받아보겠습니다 :)
 
 
즐토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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