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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었던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902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kaql
추천 : 29
조회수 : 176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8/23 02: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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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후배에게 들었던 거지만 그 후배의 동기에게 일어났던 일이라 했으므로 도시괴담인지 아니면 실제 사건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다녔던 회사가 여자사원이 많았던 관계로 이런저런 여자들만이 공유하는 안 좋은 경험담이 좀 있었음. 
후배의 동기팀이 회사 근처에서 회식을 가졌는데 너무 늦게 끝나 택시를 타고 집에 와야만 했음. 
택시를 잡고 뒷자리 운전자 대각선에 탑승 후 목적지를 말하고 택시는 목적지로 출발함. 
그런데 멀쩡한 도로로 가지 않고 산쪽으로 택시가 방향을 잡음. 
당연히 그 동기는 항의를 했고 택시기사에게 내리겠다고 말을했음. 
하지만 갑자기 택시기사가 욕을하며 뒷자리에 앉아있는 동기의 머리채를 뒤로 손을 뻗어 낙아챘다고 함. 
그런데 남자의 악력이라 머리채를 잡힌 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그 동기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함. 
그렇게 산 중턱(산이라고는 하지만 밤에는 좀 으슥하고 낮에는 사람이 왕래 할 수 있는 정도임) 까지 기사는 한손으로 운전을 하고 한손으로 후배의 머리채를 잡고 올라갔음.
그리고 멈춰서서 산 중턱에서 기다리던 일행을(일행은 여자였음) 태우려고 함. 그러면서 이놈이 머리카락을 잡은 손을 풀며 얌전히 있지 않으면 죽이겠다 협박함. 
그 때 그 동기는 이러다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여자 일행을 태우느라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택시 문을 열고 도망쳤다고 함. 
당연히 그 둘은 동기를 잡으러 뛰어 옴. 
그 동기가 정말 필사적으로 달리는데 다리가 후들거려서 이제 잡히겠구나 하는 순간 눈 앞에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또 다른 택시가 나타남. 
재빨리 그 택시를 잡고 안에서 문을 잠갔는데 탑승한 택시의 기사 아저씨가 너무 놀래서 벙쩌 있고 동기는 말을 해야 하는데 도저히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어버버 거리고  있었다고 함. 
그러는 사이 그 둘이 동기가 탄 택시로 다가왔음.
그러면서 동기가 탑승한 택시기사에게 자기차를 탑승했던 손님인데 돈을 안 내고 내려서 자기가 다시 태워 경찰서에 데리고 가겠다며 그 동기의 하차를 요구함. 
그 상황에도 동기는 상황이 너무 기가막힌데 말은 안 나오고 눈물만 흘리고 있었음. 
동기가 탑승한 택시기사 아저씨는 50대 정도로 보였는데 그 사람들과 동기를 차례로 바라보며 갑자기 문을 잠그고 도대체 요금이 얼마냐고 물어 봄. 
그랬더니 그 사람이 요금은 얼마인데 자기가 경찰서에 데려간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함. 
그러자 50대 택시기사분이 그 액수의 돈을 꺼내 창문을 통해 건네주며 대신 줄 테니 받아가라고 함. 
 동기를 잡으러 왔던 둘은 씩 웃으며 50대 택시기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돌아갔다고 함.
그 둘이 가고 50대 택시기사 아저씨가 재빠르게 택시를 출발해 내려 오는데 아저씨도 사실은 무서웠다고 말하며 맨 처음에는 귀신인 줄 알았는데 그래도 사람이였다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으며 목적지는 어디인지 물어보심. 하지만 동기는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함. 그리고 아저씨가 오늘 그 쪽 방향손님이 있지 않았다면 아가씨는 큰일 날 수 있었고 택시들이 잘 다니지도 않을 뿐더러 가끔 나이있는 기사들이 지름길로 이용하는 곳이라고 함. 그 이야기를 듣다가 동기는 기절을 했음.
눈을 떠 보니 병원 응급실이였는데 기절한 동기를 택시기사분이 경찰에 인계했고 경찰은 응급실로 데려간 것임. 
깨어난 후 후배동기와 가족들이 택시기사분이 너무 고마워서 사례를 하고 싶었지만 거절하셨다고 함. 
그 후 후배동기는 긴 머리카락을 자르고 한동인 정신과 치료를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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