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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집 아저씨 어찌할 수 없을까요?
게시물ID : gomin_9021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퍄두브
추천 : 3
조회수 : 44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1/13 19:57:13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영구임대아파트에서 8년 정도? 어머니와 새아버지와 살고 있는 한 청년입니다.

저희 아파트가 복도식이라서 지나가면서 사람들과 마주치는데요...

거의 이사오고 얼마 안되는 날부터 옆집 아저씨께서 저희에게 뭐라하십니다.

그 이유는

" 집에 들어가보면 무슨 연기가 꽉 차있다. "

" 무슨 기계 돌리는 소리가 계속 난다. 좀 조용 좀 해라 "

라고 하시네요...


저희는 일단 저런 말이 나올만한 행동을 하거나 물건을 집에 들여놓은 적이 없습니다. 당연하게요.


계속 마주칠때마다 하시고...

옆집 아저씨 집이 엘리베이터쪽이랑 가까워서 저희 집을 넘어 복도 안쪽으로 걸어갈 일이 없는데도
굳이 복도 안쪽으로 걸어가면서 저희집 문에 대고 욕하고... 오면서 욕하고...

저희가 얘기를 해보려고 해도 자기 할 말만 하고 서둘러 집에 들어가서 문을 잠궈버립니다.

오늘도 회사에서 오는 길에 집앞에서 마주쳤습니다.

오늘도 다름없이 연기가 있고 밤에 기계 좀 그만돌려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연기가 차는지 보여달라며 집앞까지 다가갔습니다.

그러더니 절 밀치면서 서둘러 문을 닫고 잠궈버리시더라구요.

짜증이 나서 경비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었죠. 옆집에서 자꾸 이상한 말을 하니 좀 어떻게 해달라.

그렇게 경비아저씨가 옆집으로 가시더라구요.

옆집 아저씨가 경비아저씨가 오자 무슨 말을 하시더라구요. 경비아저씨가 온 줄 알고 저도 나갔구요.

그러더니 절 밀치면서 경비아저씨를 데리고 서둘러 안에 들어가서 문잠구시더라구요.

안에서 막 경비아저씨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내용을 간추려보면

" 이사올 때부터 뭔 연기가 났고,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매일 밤마다 잠도 못 잘 정도로 웅~ 소리가 난다. 기계를 껐다 켰다하는데 저 사람들 간첩 아니냐, 조사해봐야한다. "

이런 얘기를 경비아저씨에게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랑 무슨 얘기를 하실까봐 엘리베이터까지 경비아저씨를 배웅하는데, 양손 앞에 모으고 굉장히 공손하게 배웅하시더라구요.

경비아저씨 경비실로 돌아갔다 싶을 때 다시 경비아저씨에게 전화를 했더니

" 둘이 다투지말고 잘 지내라 좀. 뭐 별일도 아닌 거 같은데 경비가 뭔 일을 할 수 있겠냐 "...

네... 경비아저씨들이 뭘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고생하시는 거 같다고 말하고 끊었죠...


일단 집안에서 경비아저씨와 옆집아저씨가 얘기하는 내용... 즉 우리가 간첩이 아니냐 하는 얘기는 녹음해놨습니다. 복도에서 녹음한거라 좀 울리지만...


짜증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경비아저씨처럼 별 일 아니고 그냥 옆집아저씨가 어떤 다른 이유로 겪는 불편을 우리가 주고 있는 거라고 오해하셔서 발생하시는 해프닝일 수도 있죠...

하지만 저걸 몇년동안 계속 당해보세요... 이젠 무서워집니다.


이 아저씨 뭐 어떻게 할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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