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야구에 대해 그냥 즐겨보는 정도일 뿐 매니아는 아닙니다.
가벼운 판단으로 김성근 감독이 그렇게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습니다.
내가 구단주거나 사장이었더라도 아무리 성적을 잘 내는 감독일지라도
독단적인 감독은 마다했을 것 같습니다.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을 때 내일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
선수교체로 상대팀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등 이해할 수 없고,
딱 싫어지는 상황을 많이 보여줬었죠...
그리고 김성근식의 야구가 자연스럽고 열정적이고,
왕성하고도, 진취적인 신체스포츠로서의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성근감독이 내년에 한화감독으로 복귀한다니
너무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무슨 변태같고, 지랄맞은 생각일까요?
저는 이중인격자인가 봅니다..ㅠㅠ
그만큼 기존의 감독 및 선수들이 보여준 역량과 플레이들이
알게 모르게 제게는 화끈하게 다가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얘기가 두서없이 지랄맞네요.. 한화가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낸다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내년시즌은 정말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