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여자들이 자꾸 눈에 보여요..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번호를 교환한다거나 말을 붙이거나 하는 식으로, 바람을 피우는 것은 아닌데요. 자꾸 쳐다보고 그래요. 지나가다가 예쁜 사람을 보고 쳐다보는 것은 당연하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 예쁜 애들이나 제 타입의 애들을 보면 자꾸 눈이 가요. 그래서 지금 여자친구 생기고 얼마 안되서 발견(?)한 어떤 친구한테는 너무 노골적으로 시선을 주고 그래서... 근데 그 친구도 저를 괜찮게 생각해서 시선을 서로 맞추기도 하고 그랬었거든요. 그러다가 이 친구는 자기친구들끼리 제 얘기를 했다가 제가 여자친구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약간 서운한 말투로 "뭐야 그럼 왜쳐다본거야 쟤는..."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걸 듣기도 했거든요. -사실 제가 뭘 어떻게 해보려는 마음을 먹은것도, 뭘 한것도 아니니까 이 친구 입장에서는 대놓고 "쟤 나쁘다!"고 말할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었겠죠...-
그래서 이 친구를 볼때마다 의식적으로 아! 쳐다보면 안되겠구나 이런 생각까지 하면서 옆에 친구만 쳐다보면서 걷거나 해서 지금은 이 친구도 절 잘 안보는 상황이 됐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가끔씩 이 친구가... 그냥 막 얼굴이 아른거리면서 생각도 나고 졸업하고 못만날텐데 어떻게 연락이라도 한번 해두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렇다고 지금의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드는 건 절대 아니구요! 어린나이이지만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정말 완벽한 여자친구임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냥 아는 것이라고는 성격이 쾌활하고 얼굴이 제 타입이라는 것밖엔 없는 사람을 자꾸 마음에 두고 있는 저를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바람피는 쓰레기는 되기 싫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