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좀 아재라. 그리고 외가가 동네에서 힘 좀 쓰시는 터라 당시 정말 소 한마리 잡는
장례인지 잔치인지 모를 3일장을 치루었습니다.
발인하던 날. 마지막 제사상을 올리는데 새 한마리가 날아와서 도망가지도 않고
제사상 주위를 왔다갔다 하더군요.
모든 순서가 끝나고서야 날아가는 걸 보고 사람들이 마지막 길 잘 보고 갔다고 말하더군요.
그런데.... 외할머니.....
제가 기르던 토끼로 친구분들이랑 탕 해드시던 기억은... 흑흑흑....
ps. 당시 탕 드신 분들은 지금 돈으로 20만원 정도를 용돈으로 찔러주셔서... 주머니가 두둑.. 은 개뿔!
어머니께서 압수.(이게 공포)
출처 | 내 '국민'학교때 기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