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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사과라도 해주시지
게시물ID : fashion_129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DJu
추천 : 5
조회수 : 8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26 20:50:56
기름 넣고 세차도 하고 기분 좋게 출발!! 
11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으악.. 
사고 싶었던 건 줄이 모두 찬 것 같더라구요. 

다른 거 구경이라도 하자. 
왔으니 팔찌라도 하나 사서 좋은 마음으로 소비하자. 
했지만.. 
줄과 줄 때문에 마음대로 구경도 못했네요.. 

혹시 깁스한 여자 보신 분 있는지.. 
그게 전데요ㅠㅠ 
간 것 자체가 
너무 민폐같기도 해서 최대한 저에게만 신경쓰고 
함께 있던 동거인도 밟으려면 내가 밟는 게 차라리 나을거라며 제 왼쪽에서 손 잡고 이동했습니다. ㅠㅠ 

목발을 가져가면 더 민폐일까봐..   

깁스신발?이 제 발보다 조금 큰지라 밟는 분이 상당했는데요,  죄송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밟고도 사과가 어려운지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 
제 발과 시선이 마주쳐도 그냥 가시는 분들 
정말 많아서 후기 아닌 후기 올려요.. 

사람 많을거 예상하고 다녀왔고 
피해 안가려고 
팔자 걸음(깁스 하면 팔자 걸음으로 걷게 돼요..)으로도 
안 걸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흑흑 발목도 꺾이고 밟히기도 엄청 밟히고.. 
죄송해요 죄송해요 하면서 다녔지만 어깨빵(?)도 많이 당하구.. 힘들었어요.. 

다음엔 다리 다 나아서.. 다 헤치(?)며 다닐래요..ㅋㅋㅋㅋ 

그래도 즐거웠네요!! 
운영진, 스태프, 안전요원, 판매자, 소비자 여러분들 모두 수고하셨고, 좋은 하루 만들어 준 오유에게도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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