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030 남녀 구분없이 다 힘듭니다. 그들에게
여성 배려? 남자에 대한 역차별 맞습니다.
그러나 현재 올라오는 글들은 몇가지 오류를 범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지금 80년대 이후 세대, 2030 중 에 여성이라고 해서 딱히 피해본거 없고, 남성에게 주어진 기득권도 없습니다.
그러나, 4050 이상 세대는 다릅니다. 여성에 대한 차별이 있었고, 남성에게 기득권도 있었습니다. 이거 우선 인정해야 합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능력을 펼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세대입니다.
능력을 펼칠 기회가 없으니, 제대로 평가도 받을 수 없었던 세대이고, 때문에 선출직의 후보군에 조차 들기 힘듭니다.
현재 시점에서 더 능력자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면 능력에 대한 평가를 받지 못한 여성들에게 불리하다는 것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기 떄문에, 4050 이상 세대에게는 기존의 불평등에 대해 보전해 줄 수 있는 혜택이 있어야 합니다.
어제 언급된 여성할당제는 내각에 여성 비율 확대 입니다.
우선, 민주 정부에 기대하는 정부는 장관 혼자서 마음대로 정책과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과거 두 정부처럼 비 민주적으로 기관장이 맘대로 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보니, 사회적 합의가 전제입니다.
내각에 여성 비율을 확대하는 것이 남성에 대한 역차별로 이어진다고 볼 수 없을 겁니다.
두번째로,
여성 청년 고용 할당제도 같은 관점에서 봐야합니다.
먼저, "여성"과 "청년" 인지, "청년 여성(젋은 여성)"인지 정의 되야 합니다.
청년에게는 기회의 평등을, 청년이 아닌 계층에는 여성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면, 앞서 말한 과거의 불평등에 대한 보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청년 여성" 에게 혜택을 줌으로써 "청년 남성"에게 역차별을 주는 것이라고 머리 속에서 확정적으로 단정 짓고,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물론 지금으로써는 서로 가정하는 것이지 어느 것이 정확히 맞다고 답을 내릴 수 없을 것입니다.
시사게의 많은 이용자들은 2012년 이후 지난 5년간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이 사람이 위의 선택지 중에 최악의 가정에 해당하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가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만,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냥 공약이라고 발표하면, 각자 본인이 처한 입장과 상황에 대입하여 생각하는 것 이해 합니다.
그러나, 가정의 시작점이 다른 상황에서 내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걸 전제하지 않으면 대화가 될 수 없습니다.
가상의 상황을 근거로 상대를 비난하는 것은 다수의 동의를 얻을 수 없고, 동의를 받지 못한 가정을 근거로 의견을 공론화 시키면 오히려 반발을 사기 쉬울 듯 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양성 평등 측면에서 현재 실질적으로 가장 부당한 처우를 받고있는
2030 남성에 대한 정책이 성평등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봅니다.
더하여, 현재 문재인은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입니다
나는 기권한다. 무효표를 찍겠다 라고 하는 것은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에게
나는 당신의 지지자가 아니니 당신 지지자들이 좋아할 만한 정책이나 하세요 라며 자신의 의견이 반영될 기회를 버리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일단 팬으로 카운팅이 되는게 먼저입니다. 그래야 팬이 떨어져 나가지 않을 정책을 발표하죠.
저도 시사게 이용자의 한 사람이자 헬조선의 2030 남성의 한 사람으로써,
2030 남성을 위한 성평등 정책이 먼저 언급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아쉬우며,
오늘은 여성 단체 대표를 만난 자리라 여성을 위한 정책을 얘기했지만, 남성을 위한 정책도 추후 발표가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늦은 시간 좋은 밤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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