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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뱅이 할아버지에게 매일 삽으로 맞고 살았던 유림이
게시물ID : animal_1079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파1
추천 : 12
조회수 : 768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4/10/26 23:56:14
1.jpg
 
유림이는 주정뱅이 할아버지에게 매일 삽으로 맞던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매를 무서워하고 사람을 겁내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렇게 맑고 순수한 눈을 가진 아이인데....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작년 6월에 구조되었던 유림이는 한동안 큰 후유증을 앓았어요.
학대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되었기에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낯선 남자의 발자국 소리에도 몸을 바들바들 떨기까지 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이에요.
그래도 사람의 손에 무언가가 들려 있으면 여전히 겁을 냅니다.
그래서 이 아이와 친해지는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답니다.
 
유림이는 사람은 무서워하지만 다행히 친구들 사이에선 원더우먼으로 통해요.
다른 친구들이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면 가서 혼내주기도 하고
싸움이 일어나면 가서 말리기도 하는 매우 착한 아이지요^^*
 
학대의 상처는 크지만 늘 고운 마음씨를 발휘하는 우리 유림이가 얼마나 기특한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아이는 믹스견이라 입양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있어요.
아마도 나천사에서 평생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나천사에서 유림이를 위해 콩 저금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콩을 저금해주시면 콩 하나당 100원이 유림이에게 후원이 됩니다.
이 콩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된다고 해요.
누군가에겐 소중히 쓰일 콩이 그냥 사라진다는 건 너무나 아쉬운 일이에요.
지금이라도 혹시 잠자고 있을 콩이 있을지 모르니 꼭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유림이 저금통
http://fund.happybean.naver.com/congfund/FundView.nhn?fundno=1356426&artclNo=&clbTdg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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