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다들 별로 신경 안쓰는 손흥민 첫 골 상황의 암울함.
게시물ID : humorbest_9026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이현
추천 : 120
조회수 : 15153회
댓글수 : 3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6/23 17:55: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6/23 17:13:42
손흥민의 첫 골 상황이 뭔가 찝찝해서 몇 번 돌려 보면서 확인한 점.


1. 기성용 패스.

이건 기습도 공간보고 넣은 것도 아니고, 약속된 전술도 아니다.
이거야말로 로또 로빙패스, 뻥축구의 전형이다.
하프라인 뒷쪽에서 줄 선수가 없으니까..그나마...박주영, 손흥민 딱 2명 보이는 중앙을 향해 냅따 올려준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수비수들도 이미 자리잡은 데에다가....ㅠㅠ

사실 이런 전술도 원톱이 헤더로 따내고 처진 스트라이커나 2선에서 올라오면서 받아서 슛하는 것이 정석.

그런데 그때 수비수와 경합하고 있는 것은 박주영과 같이 있던 손흥민. 
공 따라서 수비수 사이로 번개같이 뛰어들어가,  순간적으로 공만 바라보고 걷는 박주영 앞에서 수비수와 몸싸움. 
박주영은 출발 자체가 느렸음. 골을 향해 뛰고 있지를 않음 걷고 있음. 수비수와 몸싸움할 생각도 없음.
낙하 시점에서는 3~4미터 뒤에서 걷고 있음. 이후 공간 찾는 시선이나 움직이며 받을 생각은 없음.

솔직히 기성용은 원래 박주영보고 올린 공이라고 생각함. 



2. 손흥민의 움직임.

공보자마자 좌우로 움직이며 수비수 교란하다가 마지막에 턴하면서 낙하지점 혼란시키고 
등으로 트래핑. 처음부터 계획된 것은 아니겠지만...등트래핑이 신의 한 수.
낙하지점 예측하고 바로 자세 잡음.

위치보면 알겠지만, 박주영한테 내줘야 정석이지만 박주영 위치 자체가 슛을 할 수도 없고 뒤에서 쫓아오는 수비수에 먹힐 상황.
이청용은 멀리서 오는 중. 그나마 오는게 이청용 뿐이지만...

결국 페인트 후 슛 선택!!



3. 박주영의 롤.

로빙볼 경합을 포기하고 손흥민에게 넘겼다면...
수비 끌고 문전으로 뛰어들어가거나..슛하기 좋은 포지션, 공간으로 움직여 줘야 함. 
그게 아니라도 수비수 펼치기 위해 옆쪽의 빈 공간으로 움직여서 문전 대시해야함.

그러나...그는..
쫓아 들어오다가 멈춰 서버림. 
뒤따라 오던 수비가 무시하고 지나칠 정도로 완전 정면에 수비수 앞에 서 있음.
흥민이가 패스해도 뺏기거나...슛할 공간과 여지가 없는 위치 선정 중. 게다가 정지 상태.

이 장면은 박주영의 폼도, 체력도, 의지도, 경기감각도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임.





결론적으로 

흥민이 개인 기량의 골이었지만....
이근호 골도 그랬지만...
전술적인 결과물로서의 골이 아니라는 점. 

심지어는 오히려 우리 팀의 상태를 보여주는 골이라는 점에서...
더 암울해지는 골!!

알제리 중앙수비의 취약한 공중볼 덕분에 운좋은 골이지...
다른 팀한테는 절대 안 먹힐 골!

곱씹어보면 볼수록 화가 나는 홍명보호.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