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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망이 없는 시한부 환자의 주변인 마음정리에 관해서..
게시물ID : medical_12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체킹
추천 : 0
조회수 : 4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27 01:11:31


으.. 뭔가 이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긴 했는데 하려니까 말이 막막하네요. 

제 이야기는 아니고 정말 친한 한 몸같은 친구의 부모님이 시한부 환자세요. 가망은 없으시고, 

친구는 매일 멀쩡하던 사람이 사지를 못가누게 된다던지, 8키로가 넘게 빠졌다던지, 뭔가 자주 잊게 된다던지 하는 걸 지켜보고 있어요.

착잡하네요.. 


어떻게 해도 마음 어떻게 조금이라도 편하게 다잡는거 힘든 일이겠죠



이 친구의 부모님 일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제가 만약 죽는다면 조금씩 시들어가면서 주변인들에게 이별을 감내할 수 있게, 그리고 제가 시들어가는 걸 바라보게 하는게 나을까, 

아니면 아쉽겠지만 미련은 남겠지만 정리할 시간도 안녕이라고 할 시간도 없겠지만 그냥 한순간에 확 죽어버리는 게 나을까 뭐 그런거요.



조금이라도 힘이 돼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네요 

그냥 가슴이 먹먹한 밤입니다 



불치병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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