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뭔가 이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긴 했는데 하려니까 말이 막막하네요.
제 이야기는 아니고 정말 친한 한 몸같은 친구의 부모님이 시한부 환자세요. 가망은 없으시고,
친구는 매일 멀쩡하던 사람이 사지를 못가누게 된다던지, 8키로가 넘게 빠졌다던지, 뭔가 자주 잊게 된다던지 하는 걸 지켜보고 있어요.
착잡하네요..
어떻게 해도 마음 어떻게 조금이라도 편하게 다잡는거 힘든 일이겠죠
이 친구의 부모님 일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제가 만약 죽는다면 조금씩 시들어가면서 주변인들에게 이별을 감내할 수 있게, 그리고 제가 시들어가는 걸 바라보게 하는게 나을까,
아니면 아쉽겠지만 미련은 남겠지만 정리할 시간도 안녕이라고 할 시간도 없겠지만 그냥 한순간에 확 죽어버리는 게 나을까 뭐 그런거요.
조금이라도 힘이 돼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네요
그냥 가슴이 먹먹한 밤입니다
불치병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