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난 오늘밤도 집에 들어가지 않아
실은 남자와 침대 위에서 춤을 출거야
내 걱정은 하지 말고
편안히 주무시길
그럼 그동안 난 남자와
불을 끄고 떡을 칠거야
엄마 내가 집에 돌아가지 않는 밤은
언제나 긴긴밤이 되어
보내기 힘들단 걸 알아
내 걱정 내 생각은 하지 마시길
남자와 씹질하고 있는 딸 생각
혹시 나를 죽이고 싶어지실까
실은 나도 조금은 그런 생각해
근데 엄마 고마워
엄마 정말 고마워
아빠랑 결혼해줘서
아빠랑 결혼해줘서
엄마 난 오늘밤도 집에 들어가지 않아
아빠 역시 오늘밤도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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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촌 근처에 살았던 친구가 얘기해준 실화바탕의 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