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들뜬 마음으로 벼룩시장을 갔는데 실망만하고 돌아왔습니다
가뜩이나 날씨는 더운데 장소는 좁아터져서 이동자체가 정말 힘들었고
그래도 사람 많다는건 좋은거니까.. 좋은거니까... 후....
이전에도 벼룩시장 장소가 이렇게 협소했나 싶었네요
사진찍는 사람들 몇명 발견했는데 성질같아선 정말 따지고싶은 마음 한가득
안전요원한테 대신 확인이라도 부탁하고 싶었는데 대체 안전요원은 어디있는건지 누군지 여긴 왜이렇게 좁은건지
인기부스 상품 저도 사고싶었지만 그 엄청난 줄들
대체 어떻게 알고 줄섰는지 궁금할정도 였음
나만 몰랐나보다
줄관리 전혀 안되어있어서 이동 할 시에 정말 너무 불편했음
이전에는 이렇게 줄을 안서있었나보다 그러니까 다들 그런 사태가 일어날줄 몰랐던거겠지
사람에 너무 치이다보니 힘들어서 제품 어깨너머로 구경하며 계속 외곽으로 걸어다님
제일 사고싶었던 물품이 2시 부스
12시에 슬슬 부스 확인하고싶어서 운영팀?에 가서 문의해보니
정확하게 아는것 없음 부스 확인 겨우 하고 부스 찾으러감
부스 찾음 분명히 2시 부스인데 물건은 이미 동남
그러면 시간은 대체 왜 정한건지
지방에서 열한시까지 도착한 보람도 없고 물건도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것만 하나 샀어도 모든게 행복했을텐데 ㅋㅋㅋㅋㅋ 그럼 2시라고 하질 말던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부스 찾는데도 A C B 숫자 어지럽게 되어있어서
그 엄청나게 어지러운 줄과 사람들 심지어 부스 넘버도 안붙여놓고 장사
부스에 몇번인지 일일히 여쭤보고 다님
벼룩시장? 대체 어디가 벼룩시장인거지??
나는 어제 오픈마켓을 다녀왔습니다
그게 벼룩시장이었을리가 없어;;; 가격도 물건도
한 부스에서 원래 장사하시는 분이 파는 물건만 잔뜩사옴
기부금... 봉투에 안넣고 그냥 기부하는건 그냥 무시의 대상인가
봉투기부자들에겐 그렇게 친절하게 대하더니
내가 기부하러가니 니가 돈넣든말든 이런태도.. 물론 내가 오바해서 생각한걸 수도 있지만
앞의 사람과는 너무 대조적인 태도
넣은 내 돈 다시 꺼내고싶은 마음이 살짝 들었다
쓰다보니 그냥.. 작은 칭찬이 듣고싶었나보다 흥
이건 그냥 속좁은 내가 기분이 살짝상해서 쓰고싶었다
나랑 내 파트너만 힘들었나? 너무 실망하고왔나? 싶어서
후기같은거 안올려야겠다 했는데
다들 나랑 비슷했나보다
심지어 파트너가 다음엔 우리도 장사하자고 한다
저렇게 버는거면 할만하겠다고
그러게
원래는 장사가.. 취지가 아닐텐데?
전문..적으로 행사 진행하는 분들도 아니고 자원봉사자란것도 알겠지만
그런데 그러면 이렇게 사람만 좁은곳에 모아놓고 첫회도 아니고 퀄리티가 이러면
아.. 모르겠다........ 이런글 쓰면 주최하신분들 맘상하시겠지
그래도 정말 별로였다
난 분명 좋은 의도로 간건데 좋은 의도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번외로 스텝이 왜 여자끼리 왔냐고 물어본 것도 살짝 불쾌했다
다들 패게에 벼룩시장 후기 남기는 것 같으니 나도 하나 적립
아마 다신 안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