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전 엣지녀 입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80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창의적
추천 : 11
조회수 : 119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2/12 12:57:51
어느날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안녕하세요 고객님. 분당 OO 플라자 X넬 화장품 입니다.
 
저희가 고객 사은품과 샘플을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주소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모야, 이건..또'
 
하고 끊으려다가.. 예전에 선물 좀 산다고 X넬 매장에서 화장품 구입 했던게 생각나서..
 
 
 
 
끊지 않고..ㅡ.ㅡ 
 
모 줄까나... 하고 잔뜩 기대하면서 
 
한 편으로는 이거 모 있는 건 아닌가 
 
마구마구 의심하는 포스 팍팍 풍기면서 몇 가지 확인 절차 거친 다음에
 
진짜 그 백화점 그 매장인거 확인하고
 
주소를 알려주었다..
 
 
"dd도 dd시 dd동 XX전자 OO건물 O층 강지수(가명) 에요.."
 
 
"아, XX전자 다니세요?"
 
 
"네.."
 
 
"아, 그럼 실례지만 직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직함따위는 왜 중요한가..
 
나의 추리력으로는.. 아마 모 고객카드 적는 곳에 직장, 직함 적어놓는 곳이 있나보다..
 
그런데 나 직함이 모야.. 사원인데
 
사원이라고 말해야되나.. 사원도 근데 직함이라고 하는건가
 
주임, 대리, 선임, 과장, 책임, 차장, 수석, 상무... 이런거 정도는 되야 '직함' 같아 보이는데..
 
글로 쓰니 4-5줄 되지만 이건 한 1초도 안 걸려서 내 머릿속에 왔다갔다 한 생각들이고..
 
 
책상위에 올려져있던 신입사원때 자랑스럽게 뽑아놓은 쓸모 없는 명함을 슬쩍 봤더니..
 
오..
 
직함이 있네!
 
ENGINEER 라고 써있다.
 
 
"아, 직함은 engineer에요.."
 
 
"네, 고객님 감사합니다.. 사은품 보내드릴께요 XXX 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러고는 한참을..
 
잊고 있었는데.. 왔다. (온 줄 몰랐는데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웅성거려서..ㅡ.ㅡ)
 
왜! 엄청난게 와서? (명품 X넬 가방이나 드레스 같은게 사은품으로 와서?)
 
 
 
 
 
 
 
그럴리가...
 
 
그럴리가...
 
 
 
 
 
 
 
거기에 이렇게 적혀있었다.
 
 
'dd도 dd시 dd동 xx전자 OO건물 O층 엣지녀 강지수(가명)'
 
 
 
 
 
 
감사합니다.
 
 
 
 
 
 
 
 
 
 
 
(90% 실화 입니다.)
 
(아마도 engineer --> 엔지녀 라고 써 놨나봐요.. 이걸 상품 발송하는 사람이 --> 엣지녀 라고 썼겠죠? 추측만 해봅니다.)
 
(저 남자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