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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도착한 후 지각할뻔한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4270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m-by-net
추천 : 1
조회수 : 59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27 18:43:45
불과 삼십분도 안된 따끈한 오늘자 신상 바보짓 썰을 풀어보겠음.

저는 교대근무자임.
야간 출근이라서 느즈막히 집을나와 회사로 왔음.
비 교대자들은 다 퇴근했기에 건물이 한산하기 그지없었고 엘리베이터에 타면서스압이 대단한 글을 하나 보고 있었음.
한참 낄낄대다가 보니 아직도 엘베가 도착을 안함.
그제야 버튼을 안눌렀나 싶어 버튼을 눌렀더니 엘베 문이 열리는거임!
누가 타나 싶어 쳐다보는데 아무도 안타길래 '뭐야 귀신인가' 생각하며 얼른 닫기를 시전하고 베오베에 심취함.
글을 두세개쯤 더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는건!

퇴근이 아니라 출근인데 1층을 눌렀다는것.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지 않는게 당연했음 ㅠㅠ
그리곤 옷을 갈아입기 위해 락커에 가서 열쇠를 꼽고 돌리는데, 응? 안열림.
열쇠가 고장난건가 안에 뭐가 끼었나 한참 끙끙댐.

휴대폰을 보니 교대시간이 가까워오고있고 난 아직 옷도 못갈아 입었고 멘붕이 옴.
클립같은걸로 열쇠를 따야하나 힘으로 뜯어야 하나, 뜯으면 수리비는 누가 내는건가, 수리비는 얼마나 할까 생각하면서...
'나쁜 락커같으니라구' 하면서 노려보는데.

옆칸에 제 이름이 있고, 전 근무자 이름이 써진 락커에 제 열쇠가 꽂혀있는걸 발견!

오늘 멍청돋는 날이라고 생각하며 광속으로 옷 갈아입고 사무실 왔네요.

전임자가 아직 인계 준비가 덜되었다며 기다리라는 중에 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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