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불가지론자들이 착각하는게 있는데요, 야훼가 존재하지 않을 확률과 존재할 확률이 반반이란거죠. 당연한거지만 이거 개소립니다.
제대로 된 불가지론이라면 신이 존재하지 않을 확률 은 야훼,FSM,크툴루 기타 등등 인간이 상상 가능하거나 가능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성립하거나 성립하지 않는 모든 종류의 신이 존재할 확률의 합과 같아야 해요. 그 모든 신의 수는 무한이니, 1/2n 의 극한인 0이 야훼가 존재할 확률이 되는거죠. 0에 수렴하는 확률과 절반의 확률이 같다고 보는 또라이는 아마 없을거예요.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모든 신이 존재할 각각의 확률이 신이 존재하지 않을 확률과 같다고 보는 인간이 있다면, 그건 그냥 유신론이예요. 그렇게 따지면 신이 없을 확률은 1/(n+1) 의 극한으로 0에 수렴하게 되는데 신이 없을 확률이 0에 수렴한다고 생각하는건 그냥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