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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tar_2592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업탱크★
추천 : 0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27 21:45:55
그렇다 고등학교 내내 내 새벽을 담당해주던 고스
항상 새벽 세시에 잠을 자 수면부족을 겪으면서도
그를 통해 접했던 생소한 락과 메탈이 점점 좋아졌고
당연한 것에 대한 비판의 사상이 나의 수험시절 유일한
낙이었다.
그렇게 대학에 오게되고 바빠진 나날에 있고있던 마왕
본의아니게 그와 같은 (물론 중퇴했지만) 대학에 나는
진학했고 저번달에 학교행사에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신해철이온다는 플랜카드를 보고 가슴이 뛰었다
오랜만에 만난 그는 전과같았다. 비록 살이 찌고
늙은 것이 눈에 보였지만 그것 나름대로 중후한 멋이있었다.
내 암울한 고딩시절의 우상
그가 했던 얘기가 다시 내 가슴을 강타했다....
나이가 들어도 역시 내 마왕은 그대로구나
예전처럼 정말 말을 잘하는구나
하지만 이젠
그의 말을 더이상 들을수없다는게
단지 죽었다라는 느낌보다
내 사상의 한줄기가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었다
너무 슬프다
어찌 인생이이렇기 덧없는가.
한달전만해도 학생운동시절 서강대를 웃으며 묘사해주었던
그가 이렇게 갈줄이야...
아직도 강연에서 웃으며 가장 나쁜죽음은 죽음을 준비할 시간조차 허락되지않는 죽음이
가장 두려운 죽음이라고 말하던 그의 말이 기억난다
가장슬픈건.... 아마도 그가 말한대로
그가 가장 두려워하던 죽음의 형태가
마왕의 마지막으로 찾아온것같기 때문일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 마왕..
죽을때까지 잊지못할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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