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이중인격자 처음듣고 이건 뭐지 충격받고
날아라 병아리 듣고 앙앙 울고
라젠카 듣고 쇼크먹고 hero 듣고 힘내고 공부하고
안녕 재즈카페 그대에게 하나하나 따라따라하고..
그러다 아버지한테 들켜서 그 마약쟁이 뭐가 좋냐고 혼도 나보고..
일상으로의 초대 듣고 좋아하던 여자애한테 고백도 해보고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머야 MBC 라이브 듣고 또 쇼크먹고
홈메이드 쿠키사서 민물장어듣고 시디피 망가질때까지 듣고..
당신이 앨범작업 참여했다길래 스타크래프트 음반도 사보고
오버액션맨 노래방에서 여자애한테 불러줬다가 혼나고
동창회에서 friends 불러도보고..
실은 그 누구보다도 좋아했어요.
당신은 나한테 정말 큰 의미있는 사람이었어요.
고마웠어요.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