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스테이션 인터네방송때부터 꼬박꼬박 챙겨들었어. 새벽 두시,세시까지 수험공부하고 있을 때면 마왕의 목소리는 적막하고 외로운 새벽 나와 함께 깨어있어준 유일한 친구였지. 함께 웃고... 때로는 울고... 사회를 향한 거침없는 욕을 시원하게 내뱉어주는 마왕을 통해. 용기를 얻었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지.
대학을 가고.. 30대가 되어 지금.. 그때 턱을 괴고 마왕의 음성을 들었던 책상에 다시 기대어 당신에게 이렇게 작별인사를 쓰고있네.....
왜 내 방도.. 내 책상도 그대로인데. 마왕은 이제 없네... 이렇게 이별하게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