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랑 있든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입니다.
성격이 그렇게 타고 났나봐요. 그리고 전 이게 참 좋았습니다.
다만.....가끔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지칠때가 있고 스트레스가 될때가 있더라구요....
그게 고민입니다. 답정너 같은 이야기가 될수도 있겠지만....
지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너무 커다란 비밀을 알게되었을때........
참.....친한 친구의 커다란 비밀을 알게되었을때는 행동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워 지더군요.
혹시나 내 이 행동이 친구의 비밀에 상처를 주는 행동은 아닐까하고...
잊어버리고 싶지만....그럴수도 없죠..
어제는 너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어서(이야기 내용을 말할수 없는점 죄송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군요. 상대가 술에취해 했던 그 이야기
제 머리와 가슴에 하루종일 자리잡고 앉아.....떠나질 않습니다....
제 오지랖도 문제지만 어제 그 이야기는 정말 듣고싶지도 않았고 상대도 술에 취해 자기의지로 이야기한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아직도 이 생각에 벗어날수가 없어서 참.......힘듭니다.
어릴때는 난 사람들이야기를 잘들어즈는 좋은사람이다 라고 느꼈지만...
요즘은 이런것에 스트레스 받는 저를 보며 약간 저 스스로에게 실망...경멸을 느낍니다.
제가 싫어지는 하루입니다...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