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정말 믿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을 것 같은 오빠를 만났습니다 남녀사이는 모른다지만 정말 아무런 연애 감정은 없고 그냥 의지하고 싶고 상담하고 싶은 그런 사람입니다 남자나 여자나 두루두루 인기많고 성격좋고 깊이있는 그런 사람이예요 좀 심각한 고민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 오빠가 저보다 살아온 세월도 많고 뭔가 도움이 될만한 얘기를 해주지 않을까싶어서 말하고 싶어졌는데... 이게 이 오빠한테 폐가 되지는 않을까 고민입니다.. 알바로 만난 사이고 아직 그렇게 친해지지도 않았거든요 괜히 제 짐을 떠넘기는건 아닌지 부담스러워하지는 않을지.. 그리고 보니까 여친 때문에 다른 여동생들이랑 친하면서도 거리를 두던데 털어놓고 상담을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저 자신과 관련된 문제고 얘기를 하게 되면 제 삶에 대해서도 약간 얘기해야할지도 모르는데.. 상담소에도 다니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주변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하지만.. 역시 폐가 될까요? 그만두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