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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의 이상한 '정보 독점 · 정보 왜곡" 논란
게시물ID : sisa_90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넋나간늘보
추천 : 5
조회수 : 6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9/07 14:20:51

통일부, '北의 역제안' 숨겨오다 언론 보도 이후 '늑장 확인'

올 여름 북한에 내린 집중 호우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지만 역설적이게도 냉랭한 남북관계에 '훈풍'을 불어넣는 '돌발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북한의 피해가 상당할 경우 남측의 수해 지원을 전격 수용할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된다면 어떤 형식으로든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그만큼 한적의 수해 지원 제안에 대한 북측의 반응에 관심이 많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통일부는 이런 사실을 숨겨오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를 하자 뒤늦게 털어놓았다.

내막은 이렇다. 지난달 26일 대한적십자사는 북측에 수해 지원 의사를 밝혔고 같은달 31일에는 100억 어치의 물품을 보내겠다는 구체적인 세부 계획까지 내놓았다.

이에 대해 북측은 지난 4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남측이 수해물자를 제공할 바에는 비상식량, 생활용품, 의약품 같은 것 보다는 쌀과 수해복구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들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뜻을 보내왔다.

남측의 제안에 대한 '역제안'형식이지만 남북간 물밑 대화가 상당 부분 진척됐다고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리고나서 북측은 지난 6일 전격적으로 '대승호 송환'을 결정해 우리측에 통보했다.

하지만 통일부 기자단에게 알려진 사실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대승호 송환 결정' 뿐이었다.

이에 6일 오후 기자들은 '대승호 송환 배경'에 대한 취재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북한이 뜬금없이 송환을 결정했을리가 만무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정보 왜곡'을 택했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6일 '한적의 수해지원과 관련해 북한의 반응이 아직 없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들은바가 없다"고 태연스럽게 거짓말을 했다.

이에 언론들은 '대승호 송환'을 계기로 향후 북측이 대한적십자사의 구조 물품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식의 '오보'를 대량 양산해 결국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셈이 됐다.

이뿐만 아니라 통일부는 북측 조선적십자회가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보낸 '역제안 통지문'을 수신인인 한적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http://news.nate.com/view/20100907n12743?mid=n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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