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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게시물ID : freeboard_788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람냄새
추천 : 0
조회수 : 1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28 00:32:25
술먹고 이제 들어와서 침대에 누웠어.

어제 그제 친구랑 술먹다가 우연히 형 소식을 들었어.
많이 아프다고.
뭐 그땐 술먹다 정신없어 신경도 안썼지.

사실 난 형에 대해 잘몰라.

몽롱한 정신에.. 형의 그 많고 많은 노래 중에 생각 나는게 웃기게도 고작 라젠카고 ㄱ
윤아 누나가 불렀던 재즈까페, 그대에게 뿐이야.
그리고 간간히 티비에 비추던 (내가 원하던) 당당하고 강렬한 모습들.

그리고 오늘 이런 저런 기사들을 봤지.
형의 죽음에 대한 소식부터 이런 저런 의혹들.
유명한 지인들의 분노어린 말들과 여러 사람들의 추도.

분명 형은 좋은 사람이었을거야.
그래서 복받은 사람일거야.
이리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주고 사랑받는 사람이 흔치 않거든.

 그리고 생각했어.
나도 형처럼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사실 요즘 사는게 만히 팍팍하고 지겨워서 세상에 나 하나 쯤 없어도 티도 안날거라고 생각하도 있었거든.
형 덕분에 좀더 세상이랑 싸울 용기가 생기는 거 같아.
그체적으로 뭣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아.. 몰라 그냥 앞엣건 잡설이고.. 
내가 다시 봐도 머라 쓴지 모르겠다.
그냥 형이 안타 깝고 한편 부럽고 그래.
그래서 이시간에 두서 없이 글을 싸고가..

여튼 형.
술머꼬 하는 잡설이지만... 
부디 명복과 극락 왕생하길 빌게.

뭔소릴 지껄인줄 모르겠다.
뱀문신 다시봐도 참 멋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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