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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답답해 죽을 것 같습니다. ㅜㅜ 도와주세요.
게시물ID : law_10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밤톨아빠
추천 : 0
조회수 : 102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28 00:40:24
안녕하세요 오유님들 너무 답답하고 황당해서 도움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전 안녕하지가 않네요..ㅜㅜ 

저는 30대초반 갓 80일이 안된 딸아이 아빠입니다. 
첫 보금자리를 전세로 시작했고 이제 2년이 되서 이사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이면 이사를 갈 예정이고 그 어렵다는 전세를 운좋게 구해서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마무리 단계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황당한 일을 격게 되었습니다. 

이사 갈 집의 전세 잔금을 치루기 위해 대출도 받고 해서 어렵사리 돈을 맞춰놨습니다.
그리고 이사 가게 될 집!(이하 집B)의 세입자가 이사가는 날짜가 30일이고 거기도 이사 갈 집의 잔금을 30일 오전에 치뤄야 된다고 
꼭 좀 늦지않게 입금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지금 살고 있는 집주인에게 부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 이하 집A)

일단 문제는 집A의 집주인 입니다. 전적이 화려하구요 얼마전에도 한바탕 했던지라 문자로 보냈습니다. 

'30일 아침에 꼭 좀 전세보증금을 입금해 주세요.'라구요. 일전에 미리 30일전에 입금해 달라고 애기를 마친 상태였구요.

근데 답장이 '서울에 전세들었던 집이 있는데 그 집이 안나가서 30일전에 집이 나가면 줄 수 있는데 그때까지 집이 안빠질거 같다.
31일까지가 집A의 계약일이니 31일에는 대출을 내서라도 주겠다...'라고 왔습니다. 

전세나 매매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계약일에 맞춰서 잔금을 치루지 않으면 일 이 굉장히 복잡해 지더라구요. 
잔금을 안 치루면 집열쇠나 비번을 알려주지도 않는 경우도 있구요. 이삿짐센터에 계약파기되면 위약금 물어야하구요. 
암튼 완전 꼬이더군요. 그래서 집A 앞에 있는 부동산에가서 문의를 해봤습니다. 돌아오는 답은 집A의 주인이 돈을 안주면 방법이 없다.
잘 설득해서 30일에 보증금을 달라고 다시 애기해 봐라... 라구요. 
집B로 이사 갈려고 계약한 부동산 중개소에도 물어보니 굉장히 곤란해 하더라구요. 답변은 같았습니다. 
어차피 4일 밖에 안남 았는데 대출할거면 30일자로 대출하고 하루치 이자를 쳐서 제가 부담한다는 식으로라도 설득해 보라더군요.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집A 집주인의 화려한 전적 때문입니다. 
처음 이사 올 때(2012년) 집주인A는 저와 계약한 날짜 10월 31일을 무시하고 저와 상의없이 서울에 전세를 10월 17일로 계약해서 미리 들어가 버립니다. 그런데 10월 10일날 연락이 와서 전세보증금 잔금을 미리 치뤄달라는 겁니다. 그걸 집A 앞의 부동산A 에서 저희가 지금은 준비가 덜 되어있다고 하자 5천만원을 임의로 빌려줍니다. 제가 치룰 잔금으로 그걸 메울거라구요. 어디 대출이다 뭐다 묶인돈 풀어서 겨우 맞추고 있는 사정에 잔금이 미리 뚝딱하고 나오는 것도 아니구요. 사전에 합의도 없었기에 어렵다고 했더니 서울에 얻은 전세집 주인이 집주인A에게 미납한 금액을 날짜계산해서 이자를 배상하라고 했다더군요. 그게 제 탓이라며 저 보고 물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저는 그럴 수는 없다고 했고 그걸 빌미로 부동산A에 다가 요구하더니
결국에는 중개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겠다고 때쓰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중개수수료를 내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ㅡㅡ;; 
전 2년동안은 볼일 없고 이사가면 그만이다 싶어 제 할 도리만 하고 잊고 지냈습니다. 

올해 6월 집사람이 임신을 했고 8월이 예정일 이었습니다. 부동산 지식이 짧았던 저희 부부는 그냥 10월말에 이사가야겠지?! 하고 있다가 
주변에서 미리 이사 갈 수 있다. 대신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제가 부담하고 부동산과의 거래는 제가 직접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아기가 나오고 너무 어릴때 이사를 가는 것 보다 미리 이사가서 출산과 산후조리 준비를 해두는게 좋을 것 같아 집주인A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일을 진행 했습니다. 장모님께서 아기를 돌봐주 실 여력이 되신다 하셔서 처갓집 근처로 전세가 나와 진행되던 도중.. 
갑자기 집주인A 가 돈을 마련해주기 어렵다면서 모든 일은 무산 되버렸습니다... ㅡㅡ;; 

그리고 올해 9월 아기는 8월에 태어났고 산후조리를 마치고 집A에서 이사 갈 전세집을 처갓집 근처로 계속 알아 보고 있었으나 
전세는 나올건데 집B의 세입자가 언제 나갈 지가 확실 치 않다고 보름째 확실한 날짜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날짜도 불확실 하고
11월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조금만 날짜 나올때 까지 기다려 달라는 집B 앞 부동산B의 말만 기다리다 집주인A에게 말을 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집주인A가 집A에 전세를 놓든 매매로 내놓든 월세를 하든 뭔가 있으면 액션을 취하겠지...라는 생각은 있었습니다만 
집주인은 연락은 없고 어떤 집A근처 부동산에서 집보러 가도 되냐고 연락이 오더군요. 
그래서 그러세요.라고 답하고 평일엔 시간이 안맞아서 주말에 오세요 하고 기다렸는데 오지 않더군요. 
그러고 그 다음주에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집은 구하셨어요? 언제 나가실 건가요?!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내 요즘 전세구하기가 힘드네요. 구하고 있고 매물은 확보했으나 날짜가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다음주중에는 날짜를 알려준다고 
하네요. 근데 11월중순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근데 이것도 확실치는 않아서요. 다음주가 되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고 전달 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집주인A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제 인사가 끝나자 마자 속사포 랩을 시전하더군요. 

요약하자면

집주인A "이사가기로 한것 아니냐"
저 " 그렇다"
집주인A " 왜 아직도 날짜를 모르고 왜 11월 중순이냐?" 
저 " 날짜가 안나왔고, 6월 이후로 아무 말도 없어서 그냥 있었다. 날짜가 나오면 말해줄려고 했다."
집주인A " (갑자기 7월~8월 이라고 우깁니다.) 8월에 통화할때 재계약안하고 나간다고 하지 않았느냐? 왜 안나가냐?!"
저 " 8월에 애기한적 없다. 그건 6월인데 돈을 못 준다고 해서 못나갔지 않느냐 그러고는 아무 말도 없었지 않느냐?"
라고 계속 도돌이표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달라는 말이냐고 물었지요. 

집주인A " 나가라. 방빼라. 31일 까지"
저 " 갑자기 말도 없다가 나가라는게 어디있냐?! 이건 너무 일방적이다." 
집주인A (계속에서 앞의 상황의 이야기만 반복하고 이제는 제 말을 다 끊으면서 지 말만 해댑니다.)
저 " 안나간다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행동이냐? 그쪽에서도 계약 만료전 2개월전에는 통보해야한다는 걸 무시하고 행동했지 않느냐
      다음주에 집B의 날짜가... (이 말은 듣지도 않고 계속 지 말만 합니다.ㅡㅡ;; 아놔... 씨 아 개 썅!! )
집주인A "그 쪽이랑은 말이 안통하네요. 됐구요. 31일까지 안빼면 월세로 계산해서 내용증명 보낼께요." 뚝! ..... 

그러고는 끊어버리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개매너 똥매너 몰상식에 교양까지 삶아 쳐 드셨더군요. 
혈압오르고 열받는데 아오~ 뭐라 더 말도 못하고 갓난쟁이 딸 데리고 쫒겨나게 생겼었습니다. 
그러다 다음주 집B 앞 부동산B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찌 운이 좋아 계약날짜를 10월 30일로 하자더군요. 휴~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다행이다. 

집주인A랑은 한바탕 한터인지라 집사람이 집주인A에게 통보했습니다. 30일까지 돈을 마련해 달라고 알았다는 대답을 받았구요. 
혹시 몰라 녹음도 해뒀었습니다. 

근데 오늘 처음 말씀드린 사단이 난겁니다. 

제가 집주인A랑 다시 통화를 해야한다는 사단... ㅡㅡ;;; 

전화를 걸었습니다. 

집주인A (전화를 받긴 받더군요.) "네~ "(콧소리) 
저  (아 지랄... ㅡㅡ;;) " 세입자입니다." 
집주인A "그런데요~(이 땅! 이런...) 속사포 속사포 내가 사정 어쩌구 저쩌구 했던애기 또하고 또하고 30일엔 못줘 연발 연발! 
저 (하... 참자 참자... 딸과 마누라를 생각해서 참자 참자...) " 저기요 따질려고 전화한게 아니라요 "(최대한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저희도 계약한 사람들하고 날짜를 30일로 정했고 보증금 마련해 주시기로 했는데 안된다고만 하시지 마시고 (또 말 끊고 지 말만 하는데... 도 참고)
   저 잠시만 좀 들어봐 주세요 따지려는게 아니라~ 어차피 4일남았는데 서울전세집이 나갈기도 힘들 것 같고 어차피 31일에 대출을 하셔야 되는거면 
   30일날 대출 해주시고 하루치 이자 계산해 봐야 1만얼마 정도 밖에 안되는데 그거 제가 부담 할께요. 그러니 저희 사정봐서라도 30일 아침9시전으      로 보증금 입금해 주시면 안될까요?! "
집주인A 아... 그런거면 지금은 답해드리기 어렵구요. 그래도 내일 은행가서 대출이 어떻게 될지 알아보고 다시 연락드릴께요.
저 (아... 그래 잘했어 잘 참았어 넌 아빠잖아 잘했어!!)
 이러면서 스스로를 대견해 하려는데...
집주인A " 그렇죠 저도 요즘 집때문에 힘든데요. 사람들이 날짜를 제때제때 맞춰서 딱딱해야 이런일이 안생기죠~" 훈계모드 진입 
            "훈계, 훈계, 지 말 지 말 
저 '아 ㅅㅂ 한번 양보하니 개 샹 또 개아리틀고 기어오르고 싶어 안달내는구나'
    에서 재앙이 시작됩니다. ㅡㅡ
   "그건 아니죠 잘못을 했다면 저희가 날짜가 불확실 해서 알려드리지 못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인데 그렇게 치면 그쪽에서도 통보없이 일 진행 시켰고       그쪽에서 놓쳤다는 월세 거래건은 계약할려던 사람이 10월 20일에 무조건 입주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저희는 그렇게는 맞춰 줄 수 없는 상황이고 
    몇일 만 기다렸다가 날짜 나오는데 30일에도 된다 했으면 거래 진행 시켜도 될 것을 지레짐작해서 성급하게 캔슬한건 그쪽이지 왜 그게 우리 탓이       냐!?"
    라고 했더니...
집주인A " 또 이런식이면 기분나쁘네요 보증금은 31일날 드릴께요. 뚝! ............................................

아... ㅅㅂ 진짜 아오 개 미친 샹!!! 

주둥아리가 방정이라더군요. 예 제 정의롭디 정의로운 주둥아리가 방정이었네요. 에효~ 

집에 올라가서 상황설명했더니 마눌님은 노발대발 아직 철들라면 멀었다. 어쩔려고 그러냐... 에효... 욕 태배기로 얻어 먹었습니다.

딸아이 태어나고 끊고 있던 담배를 줄대로 몇대를 빨았는지... 

집주인A 한테 마눌님이 문자로라도 달래라고 해서 자존심 버리고 사과문자 식으로 보내고... 진짜 맘같아서는 

살고 있다는 경주가 서 입에 담지 못할 그런 지경의 짓거리라도 해버리고 싶은데 아~ 마! 고마 마! 에효~ 

도와 주세요. 이틀 안에 1억3천을 어디서 구해야 될지 감도 안 옵니다. ㅜㅜ 

제가 할 수 있는게 진짜 개 좋도 없어요... 무능한 아빠 철없는 신랑이 되버렸습니다. 

하루 쓸려고 1억3천을 빌려야하다니 어디서 어떻게 누가 빌려주나요... ㅜㅜ 

31일날 준다는 보장은 또 어디있나 싶기도 하고 난감합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집주인A가 30일날 준다고 했던 음성파일은 가지고 있고 집A에 대한 전세권 설정도 되어있습니다.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1억 3천만원은 뉘집 개이름도 아니고. 이삿집 센터 위약금에 집B 계약자 분 위약금 이나 이자 달라고 하면 어떡하나 싶고... 계약 파기되면... 그건 또 어떻게 감당하며... 집B 세입자분 가족은 애들만 4명입니다. 그 분들 하루 동안 밖으로 나앉아야 되나 싶기도하고... 

진짜 멘붕인데 인.실.좋 당한 기분이고 자존심은 안드로메다로 승천해서 갈갈이 찢겨졌고... 

저 어떡해야 하죠?! 부동산문제이긴 한데 법관련 인것 같기도 해서 법게에 올려 봅니다. 

오유 지식인이시여~ 도와주소서!!! ㅜㅜ 

P.S: 제발 부탁이니 찢겨서 짖이겨진 멘탈에 어택만은 말아주세요. '그러게 집을 사야지... 참았어야지... 둘 다 똑같네... 라든지... '
그러시면 저 회생 못 할 것 같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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