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시절부터 음악으로 많은 낙이 되어주고, 고등학교땐 라디오 <음악도시>를 듣기 위해 매일 새벽이 되길 기다리기도 하고, 대학때는 넥스트의 음악에 빠져 듣던 날들이 허다했는데.. 직장인이 되어선 <고스트네이션>을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날리곤 했는데...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음악 팬으로서 정치적 동지로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비보를 접하고 신해철이 한때 했던 프로젝트 밴드 비트겐슈타인 중 <Friends> 가사가 맴돌아서 올려봅니다.
*오랜 둥지를 떠나 저마다 앞의 하늘을 날아간 친구들아 지금 모두 어디있니 누구는 잘 나간다 하고 누구는 무지 힘들게 살았데 누구는 벌써 아깝게 삶을 접었대
우리가 지금 사는 세상이 맘에 드는 모습은 아니지만 하지만 나 지금 이대로 우리 다 이대로 그냥들 열심히 사는게 내겐 너무 좋아만 보여 옛동네 어느새 변해버리고 우리도 딱 그만큼 변해 버렸지만 죽는날까지 가져갈 우리 기억들 또 약속들 오늘 하루는 그 모든 근심들을 버리자 추억의 향기로 취하기전에 그 술잔을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