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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꺼솟하는 와중에... 식품 및 핸드메이드 참가에 관해 의견 내봅니다;
게시물ID : fashion_130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춤추는호떡
추천 : 10
조회수 : 50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10/28 05:37:23
양심없는 무허가 판매자들때문에 순수하게 기부목적으로 참가하신 분들이 피해보실거 압니다.
실제로 벼룩시장에도 다녀왔고, 글들도 쭉 읽어보다가 피꺼솟해서 잘려고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다 
어렵게 글 씁니다.(초스압주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오유인 분들과 운영자분들 모두 함께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구요.



일요일에 결혼할 남자친구와(커플죄송;;) 벼룩시장에 갔었습니다.
저는 오후 3시쯤에 도착했고. 결혼할 남자친구가 오유라는 사이트를 잘 몰라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 사이트라능!! 이라고 자랑자랑하면서 오유인으로 만들고 싶어 함께 갔습니다.
실제로 레몬청이나 수세미 비누 등 혹하는 제품들을 보고 이런거 사고싶고 기부도 된다능 하면서 갔구요
(실제로 줄이 너무 길어서 사온건 다른거지만요...)

저는 멍청한건지 뭐한건지 몰라도 물건을 사면 제가 낸 값도 기부에 포함될거 같아
다소 비싸게 느껴져도, 실제로 가게에서 사도 더 좋을 수 도 있지만 우겨서 구매했습니다.
몇몇 판매부스들이 굉장히 줄이 길었고 레몬청이나 수제비누 등등 줄을 서서라도 사가려고 했지만 남자친구가 말리더라구요.
"이정도면 직접만드는게 더 쌀 수 도 있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알고 사느냐. 기부할려는 차원에서 살꺼면 차라리 다른걸 사가라"
라고 뜯어말려서 결국 다른 물품을 사갔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룰루루 하고 인증글이나 쓸까 하고 오유에 로그인하려 들어왔더니 일이 엄청나게 커져있더군요.
사실 저랑 남자친구도 생각한게 벼룩이라고 하기엔 장사업자가 너무 많았고, 부스에 비해 봉사자분들이 적어 매우 힘들어보이셨고,
벼룩시장이라고 하기보단 프리마켓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 논란중인 부스들 말고도 외곽에 있는 부스들 중에도
그런 부스가 꽤나 많아보였고 순수하게 벼룩취지를 가진 판매부스는 정말 30%가 될까말까 하더라구요.
(10%라고 썼었는데 생각해보니 아닌분들도 많은거 같아 수정합니다. 부스를 정말 하나하나 다 돌았는데
기억더듬어가며 쓴 글이라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미리 고칩니다.)

사족이 길었네요. 여튼 진짜 한 세시간 베오베 드나들면서 판매자분들 당당하게 글 쓰시는거 보고 보류갈지 몰라도 글 써야겠다고 생각한건.
원래 논란이된 부스 참가자분들 해명글 죄다 링크해서 올리고 PDF로 만들어둔 다음 환불이 없으면 죄다 국세청에 신고할려고 했는데
그래도 이런 논란은 앞으로 계속될거 같아 조심스럽게 의견 내 봅니다.





1372759475235.jpg
(대놓고 팔러왔다고 인증하는 판매자를 보며 피꺼솟하는 오유인)




1. 홍보할땐 진골 육두품 오유인인척. 환불 및 논란엔 어쩌라고? 배째는 장사꾼들. 흐려지는 행사취지.

식품이랑 핸드메이드 상품만 막아도 오유에 물건팔러 나올 장사꾼들이 없어질거 같다는 강렬한 생각이 제 좌뇌를 스쳐지나갔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신대로 벼룩시장이지 프리마켓이 아닙니다.
프리마켓은 내가 만든거 나가서 팔아도 아무상관없지요. 하지만 오유는 어느정도 제제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벼룩시장에서 줄서고 가장 핫했던 부스들이 죄다 논란에 휩싸이는걸 보며 오유는 사이트가 너무 커서 
다음부터는 대량판매 부스에는 제제를 두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이지만.
사실 저만해도 그렇거든요. 구인이나 일할데 있는 사이트에 일단 가입해놓고 활동 좀 하고 기웃기웃거려요.
어쩌다보면 일도 생길꺼고 활동만해도 솔직히 재밌으니까요.(그리고 눈팅 자주해야 잘 알 수도 있고요)
즉, 오유를 위해 가입하고 오유를 위해 양심적으로 판다는 보장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사태로 증명되었구요.

제가 피꺼솟했던건 저랑 같은 생각으로 가셔서 줄을 서거나 하면서 구입하셨을 분들.
그리고 행사를 위해 아무런 이득없이 일하시며 뛰신 운영자님들을 농락한 그놈들의 태도때문입니다. 
그리고 행사의 취지가 저런놈들때문에 흐려지는거요.
솔직히 정말 벼룩시장에서 몇몇 부스빼고 밖에서 파는거보다 훨씬 비쌌습니다. 그래도 샀구요.
제가 낸 돈의 일부가 기부가 될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보기좋게 와장창 깨졌구요^.T

사실 그전까진 아무생각 없었는데 행성팔찌와 수세미비누 판매자분 해명글 읽고 느꼈습니다.
해보시는 분들은 알지만 쿠키나 레몬청, 비누나 악세사리등등 많이 만들어서 많이팔면 이득 많이남습니다. ㅇㅇ 진짜 해보면 암.
동대문만 좀 돌아서 재료값보고 내가 좀 만들어보면 알아요. 근데 심지어 한분은 이천원으로 200+@가 될 수 있다는 기적을 보여주셨지요.
레몬청도 레몬청 나름이지요. 제가 알던 레몬청의 레시피는 저게 아닌데... 한병가득 설탕이랑 레몬채워넣고 만원이상에 파셨다면 모를까요.
정말 개인이 만들어 오실 수 있는 만큼의 양만 만들어와서 팔았다면 아무말 안하겠습니다. 근데 아니잖아요. 


특히 행성팔찌 판매자분 난이도 운운하는데 아주 코웃음이 나오더군요. 본인의 실력이 미미한걸 왜 소비자탓하셈?
법대로 운운하라는 둥 후.......목요일이 어쩌구 저쩌구 솔직히 진짜 보기 싫네요. 환불이나 해주라능.


2. 어디서 어떻게 어떤방법으로 제조되었는지 사실 알 수 없다.

양심적으로 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해서 파시는 분들 저격하는게 아닙니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사실입니다.
특히 비누등 음식에 몸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들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곧 아줌마 될 사람이라 그런지 원래 이런거 겁나 깐깐해서 혼자 유난인지 모르겟는데
무허가로 대량생산에서 파는데 그게 위생상태가 어떤지 어디서 어떻게 보관되어있다 나오는지 알길이 없는데
이러다가 그런 문제가 터지면 더 겉잡을 수 없이 커질텐데 이런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제제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사가겠다고 날뛰는데 남자친구가 이러한 이유로 극구 말리더라구요.


3. 이미 오유인들만의 축제라고 하기엔 행사가 너무 커져 행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어느정도 필요하다.

벼룩시장에 다녀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장소가 아파트단지 한가운데 입니다. 근처 주민분들도 꽤나 오신거 같았구요.
그리고 정말 행사장이 좁다고 느낄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보며 단순한 오유인들만의 행사라기보다 
이미 하나의 프리마켓이 되어버린 느낌을 받았습니다.
1번에서도 언급햇지만 행사취지가 흐려지는 이유 중 하나도 대량판매부스에 대한 제제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좀 오버하는 거라면 할말이 없지만(...) 벼룩시장의 취지가 중고물품 판매하는거잖아요?
그런 취지를 살려서 새 상품 및 음식이나 핸드메이드 등등 물품의 판매 제한을 건다면 그나마 걸러질거 같습니다.(업자들이요)
적어도 대량판매하러 오는 양심리스 업자들은 빠져나갈테니까요. 음식이랑 핸드메이드 대량제작 및 판매가 중고상품은 아니잖아요.




저는 약 1년전? 고양이 카페 사건때 사건에 나서기 위해 반응을 지켜보며 댓글을 달고 있다가.
처음에는 불같이 극딜하다가 곧 모이자는 몇몇글에 아무런 반응없이 식어가는 사건을 겪은 후 한동안 오유를 잘 안했었습니다.
속이고 파는 놈들도 나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않는 저희도 100% 이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제가 레몬청이나 행성팔찌 수세미비누등 다 구매했다면 구매자들을 위해서 게시글을 모아 구매자분들의 댓글을 모으고 싶을정도로 갑갑합니다.
만약 총대를 매고 나서는 분이 있다면 그분들을 위해 구매인증 댓글이라도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기부금액 10%를 반드시 내도록 하게 해야 할뿐만 아니라. 행사참가 부스에 제한을 두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돈을 목적으로 나오는 사람은 이게 싫어서 안나올테고, 순수하게 취지를 가지고 나오는 사람들만 남을테니까요.

숭고한 목적으로 시작한 행사를 장사치들의 정모장으로 만들지 않았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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