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내게 심어준 감정.
꿈. 사상. 그리고 두려움을 잊는 의지는
언제나 내 마음에 강물처럼 흐르고있다.
언젠가 젊은 그대가 약속했던것처럼 ...
강물을 거슬러오르며
버릴것조차 남아있지 않게 깎고 잘라
작아진 모습으로 잠들진 않았지만,
바다로 흐른 강물이 다시 구름이 되어
순수의 형상으로 이 땅에 다시 내려앉아
산기슭을 흐르듯이
마침내 그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삶을 돌며
유한하지만 영원한 행복을 누리리라.
이 세상을 살아온 내 짧은 순간에
우연히 당신과 함께 같은 시간속에서
존재 할 수 있다는것이 행복했고,
내 삶의 좁고 빠른 고독의 순간엔,
하루하루 불꺼진 저녁의
걸어잠근 방 안에 갇혀
당신의 노래에 전율했다.
웅장하고 느리게 흐르던
우리의 가슴뛰는 순간에도
당신이 이 넓은 곳 어딘가에 나와 함께
한 곳을 향해 흐르고있다는것에
벅찬 감동을 느꼈으며,
이제는 나의 일부가 되어,
우리의 일부가 되어,
이 세상 어느 곳에 서있어도
당신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푸른 물결, 파도 거품이 잠을 깨우는 곳에,
슬픔도. 기쁨도. 좌절도. 욕망들도
메말라 사라진 그곳으로 떠나버린
마지막 그 모습을 그리며
오늘 나의 눈물로 지금 내가 흐르는곳에
바다의 향기를 남긴다.
이 다음에,
이 길을 올 사람들을 인도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