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이 나온 시즌에 바로 배수 쥐고 뭣도 모르고 달리던 쪼렙을 지나서
무과금으로 어떻게 어떻게 하다 보니까 결국 여기까지 왔네요.
트친과 야친으로 이루어져 있던 친구들이
대부분 오유분들로 변하고 참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습니다.
지루함을 느낀 건 꽤 여러 시즌 전인데
아무래도 친구분들이 너무 좋아서 계속계속 해버렸네요.
확밀아를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밀아게나 챗방에는 놀러가게 될 것 같지만
아무튼 그동안 도움 하나 못된 무과금이랑 같이 게임 해주시느라
좋은 친구분들께서 너무나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몇 안되는, 모아둔 홍녹차를 다 써버리고
각합을 거의 80 정도를 찍으면서 시즌 드랍에 갤러해드까지 전부 풀돌하고 끝나네요.
퀸비는 생각이 없었고 사탄이 세 장이 오늘 다 나왔는데, 안녕안녕.
뭐 언젠간 돌아올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먼저 떠날게요.
당분간은 아예 안들어오거나, 출첵만 하거나, 그냥 심심할 때 건드려보거나 하기만 할거라
제 친구분들은 얼른 친삭하시는게 게임하는데는 도움되실거예요.
단지 게임을 그만두는것 뿐인데,
자꾸 사람들 틈에서 떠난단 느낌이 들어서 괜히 슬프네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는 네임드도 아닌 유저였지만,
놀러오면 반겨주세요.
혹시 다시 오게 된다면 그때 나랑 또 친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