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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가소서..나의 마왕..ㅠㅠ
게시물ID : freeboard_7886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랑바바
추천 : 0
조회수 : 1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28 12:20:43

국민학교 6학년..당시 대학가요제를 볼 나이는아니였건만 수많은 사촌형누나들 때문에 억지로?본 대학가요제..

"그대에게"를 부르는 여장남자같은..

아마 영국 컬쳐클럽.?의 보이죠지를 떠올렸었나보다..

그에게서 전율을 느꼈었다.

무한궤도..

라는 뜻을 몰라 형누나들에게 캐물었었고

역시나 대상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

꼬깃꼬깃모은 세벳돈으로 무한궤도의 첫 앨범을사면서

그를 향한 나의 사랑은 시작되었다..

"조금더 가까이" 를 부르며 중학교첫사랑에게

대쉬했었고

고1때는 "인형의기사"를 들으며 학창시절감성을 키웠고

고3때는 넥스트 Destruction of the shell의 신들린비트에 학업스트레스를 날리곤했다.

The Ocean. . 으로 호연지기를키웠고

"비를맞은 천사처럼" 을 부르며 노래동아리에 들어갔고..

처음접해본 천리안통신에서
내 닉은 " 해처리" 아니면 "얄리"였다

Here I stand for you 를 들으며 외롭던 군생활을 이겨냈고...

집안경제가 개판나고 학업과 생계를 병행했을때

역시나 그가만든 노래
"절망에 관하여" 
"불멸에 관하여"를 들으며 힘을 내곤했다..
특히나 letter to myself...Hope

솔로 1집 수록곡 "고백"을 기타로 부르며 

지금의 아내에게 프로포즈를 했었고..

철학을 공부해서그런가..가사하나하나는 어찌나 멋지고 주옥같던지..

지금도 속상하거나 마음을 가다듬고 싶을때는 

혼자 20년된 오디오에 반쯤은 늘어지는 그의 테잎을 넣고 소리쳐부르곤 하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다니..ㅠㅠ

노통죽음 이후..난 또 눈물이난다ㅠㅠ

노통죽음에 소리쳐 개새끼들아 외치던 그가 오버랩되면서..

에휴..

소주나 한잔해야겠다..

그는 나의 마왕..

가사그대로 Hero였다..ㅠㅠ

아 진짜 눈물이앞을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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