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야 할 사항이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상품가격의 결정요인
2. 오유 벼룩시장의 목적
1. 상품가격의 결정요인
가격결정(pricing)이란, 경제학 기본 개념인 수요-공급곡선에서 출발합니다.
수요공급곡선이 만나는 지점이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이라는 사실은 경제학원론, 고등학교 경제교과서에도 나오고 있는 내용입니다.
가격결정권자가 판매자였으므로, 판매자 위주로 설명하자면
①소비자가 원하는 가격보다 값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
이런 경우는 수요가 감소하게 됩니다. 합리적인 소비자는 구입을 망설이거나 대체품을 구입하게 됩니다.
②소비자가 원하는 가격보다 값싼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
반대로 수요가 증가하겠죠. 가격이 저렴하면 판매량도 증가하게 됩니다.
즉, 원가논란은 차치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가가 재료비, 노무비, 경비가 있고, 현재 재료비가 너무 싼데 너무한거 아니냐 라는 논란이 있는데, 결국 판매자의 가격결정에 따라 제품판매량은 증감하게 되어있으므로 재료비, 노무비, 경비의 비율논란은 필요없는 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 판매자가 형성한 가격에는 어떠한 윤리적, 법적 문제가 없다.
2. 오유 벼룩시장의 목적
오유 벼룩시장의 목적 - 누군가를 위해 OPEN된 시장입니다.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위안부 할머니를 비롯한 사회소외계층에게 좋은 목적으로 기부하는 것이었는데
사실 이번 레몬청 원가논란을 보면서 비난받아야 할 부분은 제품가격 형성이 아닌 판매에 따른 기부%를 비난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가격 정책을 취한 판매자는 상품이 완판되었을 경우 당연히 막대한 순이익이 발생합니다.
다만 오유 벼룩시장과 일반시장의 차이점은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유 벼룩시장이 소외계층 돌봄 이라면, 일반시장은 판매를 통한 이윤추구겠지요.
즉, 우리가 비난해야할 부분은 원가논쟁부분이 아닌, 이윤추구를 행하였다는 것에 비난해야 할 것이고
판매자는 기부 퍼센테이지를 합리적인 정도로 올리거나 이번 벼룩시장을 통해 얻은 이익에 대해 본인의 견해를 올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 판매자의 가격결정을 비난하는 것은 핀트가 벗어난 것이고, 우리가 비난해야할 부분은 벼룩시장의 목적과 판매자의 목적이 일치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비난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