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보내면 하루 온 종일. 어떤 주제로 말할까. 어떻게 말해야 웃을까. 이렇게 표현하는게 좋을까. 너무 가벼워보이진 않을까. ㅋ보단ㅎ이 다정해보일까. 너무 ㅋ많이 쓰는거 아닐까. 글 많이쓰면 안좋을까. 어떻게 은근히 떠 볼까. 부담스러워 하진 않을까. 대답은 뭐라 왔을까. 아직 안왔나. 딴 거하나. 나만큼 생각하는 건 아닌가. 얘도 일부러 늦게 보내나. 이제야 왔나. 다른 친구들인가. 노란 창만뜨면 깜짝 놀라네. 드디어 왔나. 바로 보면 안되나. 비행기모드로 봐야하나. 아직도 시간이 안지났나. 이런 반응인가. 어떤 의미일까. 뭐라 답해야하나. 이 이모티콘은 어떤 의미인가. 이쪽으로 대화를 이끄는게 좋을까. 힘내라고 해줄까. 지루해하는 건 아닐까. 아직도 과제하냐 물어볼까. 괜히 힘든 거 물으면 안좋을까. 위에 대화 좀 다시볼까. 지금쯤 뭘하고 있을까. 내가 방해되는 건 아닐까. 아 나도 이거 해야되는데.. 손에 안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