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TAR of EMPEROR , WARLORD TITAN

안녕하세요. 한곰산 입니다.

바로 직전 게시물로부터 딱 2달만이네요.

10주간의 정말 긴 여정이였습니다.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한 작업이였네요.

작업 사진만해도 보여드릴게 많으니, 거두절미하고 바로 사진 나가겠습니다. 

7월 3일.

거대한 택배가 영국에서 도착하였습니다.

사이즈 비교를 위해서 담배갑을 올려놓았습니다.

워해머스럽지 않게 설명서가 꽤나 고급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많네요.

전 세계에서 82번째 타이탄이네요.

한국에서는 첫 번째 되겠습니다.

사이즈 비교에는 요츠바가 수고해줬습니다.

다듬기와 자석질이 끝나고 이형제 제거를 마친 상태입니다.

사실 굉장히 많은 사진이 넘어갔습니다.

몰랐는데 사진 제한이 50장이더군요.

간단한 가조립입니다.

기본 프레임에 검정 프라이밍 후 메탈로 프라이밍을 올려줬습니다.

외부장갑에 기본색 프라이밍을 해주었습니다.

강철의 느낌을 주기 위해서 작업을 해주기 시작합니다.

이 부분에서 좀 문제가 많았습니다.

저는 애초에 저런 깃발이 파츠로 들어있을 줄 알았습니다만...

아예 파츠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데칼도 없더군요.

절약정신이 투철한 홍차녀석들...

처음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해외 포럼이나 본사쪽에 항의를 좀 해보았습니다만

해외 포럼은 의견이 반으로 나뉘더군요 

반은 '헐; 정말? 그걸 안줬단말이야? 그게 얼만데 그걸 안주는거지?'

그리고 나머지는 '그것도 못하면서 무슨 타이탄을 작업한다고...'

였습니다.

좀 황당했지만 본사쪽에도 그냥 그런건 없다라는 이야길 듣고

그냥 포기하고 제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깃발 디자인은 따로 하였고 데칼 작업은 '델피' 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깃발의 프레임은 알루미늄으로 재단하였습니다.

강철 느낌을 주기 위한 작업 (2)

외부장갑 색깔도 정말 고민고민했는데 가장 무난한 색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강철 느낌을 주기 위한 작업 (2)

눈치 채셨을지 모르지만.

어느 순간부터 모두 붓도색입니다.

으아아아ㅏㅏㅏ

킷의 유일한 유광 부분입니다.

영롱한 눈깔.

지인분께서 이 사진을 보시곤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아까워서 저런거 흠집 못내겠더라;;'

'형 저거 붓질한거예요.'

'.......'

'ㅋ'

아마 폰으로 보셔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웨더링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저것도 다 붓질입니다.

사용한 도료들은 기본 아크릴 도료들과 피그먼트와 기타등등입니다.

간단한 사이즈 비교입니다.

왼쪽 아래가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은 캡틴이고,

그 바로 옆 노랭이가 컨템터 드레드노트,

그리고 오른쪽은 세라스투스 나이트 랜서입니다.

어깨 무장 작업입니다.

기본 웨더링을 작업을 계속 해줍니다.

사실 이쯤이 한 달 반 정도 지난 시기인데...

정말 X 100000 지치더군요.

아무래도 저는 한 달 반 정도가 집중력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저번에 키덜트 페어에 참가하기 위해서 작업했던 기간도 한 두 달 정도였는데

두 달 작업하고 한 한 달 뻗어버렸거든요.

사실 지금 이 부분에서는 굉장히 고민 많이했습니다.

직접 프리핸드로 그릴지...아니면 그냥 데칼로 갈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이미 심신이 지친 상태인 저에겐 프리핸드는 매우 무리였습니다.

그래서 데칼로 가버렷! 습니다.

어깨 장갑 부분의 숨은 비화가 있습니다.

처음 도색을 하였을 때... 피막이 너무 두꺼워져버려서 

도색을 지우고 다시하기 위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뭘로 지우면 빠르고 쉽게 지울수 있을까...

예전에는 그냥 신너로 지웠는데

이쪽 레진들은 질이 좀 하자가 있는 레진이라

신너에 담궈놓고 일정 시간이 초과해 버리면 

레진이 흐물흐물해져버렷!

그래서 차선책으로 생각한게 '알콜'이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퍼펙트한 계획이라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하아.......

레진이 바스러지더군요.

디테일이 부서지고

레진이 부풀어오르는 괴현상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퓨리 상태에 돌입을 하게 되고

본사에 매우 격렬한 항의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한 열흘이 지나고, 새로운 어깨 장갑 파츠를 받았습니다.

물론 도중에 벌어진일이라 열흘동안 멍때리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퓨리오사 상태로 작업을 계속 하였죠.

그리고 완성입니다.

사이즈 비교에는 던X과 MG 3.0 퍼건이 수고해주었습니다.

아래부터는 스튜디오에서 찍은 완성 사진입니다.

아아ㅡ 정말 정말 정말 정말 힘들었습니다.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몽땅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려니 정말 너무 힘들더군요.

이 자리를 빌어서 저에게 큰 도움을 주신 몇몇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한 일주일은 넋놓고 쉬어야 겠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