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본삭금 걸고 글을 써 봅니다 이번 오유벼룩시장 저도 정말 가고싶었지만 지방이고 개인적 사정이 있어 참가는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무척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기에 이후 올라오는 대부분의 글과 댓글들은 다 읽어보았습니다
현재, 많은 논란이 야기된만큼 벼룩시장 자체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유벼룩시장이 어떠한 위기에 봉착했던 할머님들께는 다소나마 도움이 된다는 글을 접했기에 계속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의 방식으로는 물론 안되겠지요. 하여, 몇 가지 제가 생각한 방안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모든 거래는 현금거래없이 반드시 오유자체 제작된 칩으로만 구매가능하다. 판매 마감이후 칩을 관리 측에 제시하여 실제 판매금액 등을 투명하게 밝힐 수 있도록 한다
둘째, 기부는 최소 수익금의 50% 이상으로 한다. 단, 판매 종료 후 칩 교환시 영수증 첨부하여 제시후 원가 제외하고 나머지 수익금에서 계산한다 또한, 일정금액 미만 수익자나 집에 있던 소량의 중고 물품 등을 판매한 경우에 한하여 10~30%정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한다.
셋째, 중고 물품 기부도 직접 받는다. 이건 어느 정도 물품 기부를 받기도 하신 것 같은데 또 어느 댓글에서는 남은 짐 다 버리고 속상하게 가신 분들도 계시다고 하셔서.. 좋은 취지로 오신만큼 남은 물품도 기부가 가능했으면 좋겠어서요..
넷째, 환불가능 제도를 위해서.. 이건 솔직히 제가 생각할 때 판매자가 50%이상의 수익을 기부한다면 좀 힘든 부분 같은데요.. 이건 오유 측에서 깊은 논의를 통해 제도마련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사태 이후 판매자분들이 수익 전액 기부다 뭐다 하시는데.. 솔직히 전액 기부는 본인의 자발적 참여가 아니고서는 강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 분들도 나름 시간들이고 고생하신 건 우리도 인정하고 감사할 일이라고 봅니다 힘들이고 시간 들였는데도 남는게 10원 한 푼 없다면 아무리 좋은 취지라해도 점점 벼룩시장 퀄리티가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본 취지가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기부에 있느니만큼, 기부비율을 높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매출액이 아니고 수익금으로 말씀드린 이유는 매출액으로 잡으면 아무래도 원가계산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가격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서요.. 가격 논란도 좀 있는 듯 하고 해서요 이렇게 순 수익의 절반 이상이 기부된다면 다소 금액이 시중가와 비슷한 정도라해도 그닥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이야기 한 부분 중 환불 건은.. 개인적 견해입니다만 앞으로 이 정도 비율의 기부가 이루어진다면 불량품을 제외하고는 받지 못하는 게 정상일 것 같습니다 일부 불량품은 주최측에서 일주일 정도 기부금을 보관하시면서 오유에서 불량품 환불 또는 교환 요청을 받아 처리하시고 남은 금액은 전액 일주일 후 전달하시는 방향으로 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러면 지금 문제가 되고있는 적은 기부, 업자의 참여도 어느정도 종식시키면서 판매참여자분들도 기분 좋게 좋은 뜻으로 함께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신경써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들은 많겠지만.. 가장 큰 문제들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면 어떨까 싶습니다
오유를 사랑하고 좋은 취지의 행사가 다소 논란이 된 것을 마음 아파하는 어느 지나가는 오징어의 개인적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