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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엄마가 겪은 실화
게시물ID : panic_9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r.K。
추천 : 10
조회수 : 320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11/30 01:34:22
우리 외할아버지가 초등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을 하셨어.
그래서 엄마가 어릴때 우리 외가는 한 1~2년 주기로 항상 이사를 다녔었고. 
우리 할아버지가 교장선생님이 되시고 나서 네번째로 이사간 집이 내가 이야기할 집이야.

할아버지가 네번째 전근발령을 받으시고 우리 외가는 전라도 순천이랑 경상도 하동 사이에 있는 어떤 초등학교로 이사를 가게 됬어.

그런데 초등학교에 교장선생님들은 관사라고 집을 그냥 받잖아, 그런데 그집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는데 동네사람들이 전부 말리더래.
 
왜그러냐니까 그집에 귀신이 있다는거야. 그래서 전에 계셨던 선생님들도 전부 좋게 못나가셨었대. 

그러면서 사옥을 사는걸 권하더래. 근데 우리 외가가 좀 절약정신이 강하거든, 그리고 그동네 집값도 만만치가 않았었대. 


한 3개월쯤은 아무일도 없었는데, 어느날 저녁에 할머니가 꿈을꾸셨대. 

어떤 여자가 집에서 나가는데 계속 울면서 가다가 돌아보고 또 얼마못가서 돌아보고 이러더라는거야. 

근데 그날이후로 외가에서 이상한 일들이 막 일어났대. 우리 외가가 동물을 많이 키웠거든.팔려고.  토끼랑 벌 닭이랑 개같은거말이야. 

그런데 동물들이 변을 당하는거야. 

닭들이 닭장안에서 목빼고 혀를 늘어뜨리고 죽고, 토끼들도 새끼도 못낳고 계속 벌벌 떨고있고, 개는 거품물고 죽고

그래서 우리 큰외삼촌이 기가 좀 강한편이거든, 뭔가 느끼고 할아버지한테 이사를 가자고 했대. 

근데 할아버지가 완고하셔서 못나간다고 하시더래. 그래서 결국엔 큰외삼촌은 중학생이 도시로 간다고 집을 나갔고. 외가는 그집에 계속 살았어.
 
러는동안에도 장 담근데 상해버리거나 (할머니가 그런거 원체 실수 안하시는분이시거든) 그런일이 계속 있었고.


그러다가 어느날은 할아버지가 학교에 출근하시고, 할머니는 잠시 집을 비우셔서 집에 작은외삼촌이랑 엄마 둘이서만 계셨대. 

그런데 엄마말로는 그날따라 유난히 밖에서 빛이들어오는게 기분이 나쁘고 거북하시더라는거야. 

그래서 문을닫고 놀던도중에 둘다 연탄가스가 새서 정신을 잃었대. 우연의 일치일수 있지만 참 이상하잖아? 하필 연탄가스가 샐때 여름에 문을 닫다니? 
어쨋건 그래서 두분다 죽다 살아나시고(옆집에서 다행히 발견했었대) 할아버지계서도 뭔가 좀 불안한걸 느끼셨대. 

그래도 워낙 그쪽으로 안믿으시기도 하고, 공립학교는 전근도 어렵잖아, 게다가 오기까지 생기셨었대.


그리고 큰삼촌이 방학이 되서 집에 돌아오시고, 가족들이 모여서 놀다가 저녁에 마루에서 잠이 들었대 (시골집이라 마루가 열린집이야) 

그리고 엄마가 꿈을 꿨는데 다락방문이 열리더니, 검은생머리에 소복입은 클래식한 귀신이 내려오더래. 

엄마는 무서웠는데 자는척하면서 곁눈질로 보고있었대. 그런데 귀신이 되게 새되고 높은목소리로 중얼거리는게 

"하나씩 주는줄알았는데, 다시느네? 그럼 내가 하나 또 데려가야지" 이러더라는거야 

그러면서 가족 한사람 한사람 머리맡에 가서 자세히 들여다 보더래. 

그렇게 하나씩 보다가 이모 머리맡에 가서는 허리를 굽히더니 가슴팍을 쿡쿡 찌르더라는거야 계속 

그러더니 이모는 발발 떠시고.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깨우시더래 엄마를. 근데 엄마가 일어나보니까 

집이 이모때문에 난리가 난거야, 이모가 거품을 물고 숨을 못쉬니까. 

바로 병원에 데려갔는데 병원에서하는말이 심장이랑 폐에 물이차는데 원인도 모르겠고 치료도 못하겠다는거야, 그래서 결국에 이모는 돌아가시고, 우리 외가는 바로 이사를 갔대.

내가 들은 이야기는 여기까지고.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 집이 되게 궁금한거야. 진짜 그런게 있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명절에 우리 외가가 살았던집에 한번 가보자고 내가 졸라서, 그집에도 갔었거든? 
근데 그집이 신씨집안 사당이 되있더라. 집이 좀 섬칫하기도 하고. 



출처 - 디시인사이드 공이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orror&no=42104&page=7&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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