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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도 박근혜와 똑같다는 '일베류'의 인간들.
게시물ID : sisa_9041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글이8
추천 : 6
조회수 : 4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23 11:05:49

문재인이고 뭐고 박근혜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니까 투표 하지 말자는 주장들을 퍼트리는 '결과론적인 일베류'의 인간들이 많다.

아마 촛불만 좀 들고, 현장 투쟁 경험이 없다보니 그런 얘기를 아무 비판의식 없이 퍼트리는 듯 하다. 그런데, 그놈이 그 놈이고가 아니다. 박근혜가 아닌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강정마을의 피비린내 나는 투쟁은 없었을 것이다. 문재인은 아직까지도 '안보불감증' 걸렸다며 손가락질을 받고 보수표의 이반을 감수하면서도 원칙적으로 강정마을 해군기지 강행에 대한 문제점들을 계속 지적해왔기 때문이다. 문재인이 되었으면 세월호와 사드문제도 없었을 것이다.

물론 문재인은 절대 선이 아니다. 하여 대통령이 되면 각종 반평등 정책을 입안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그러면 그에 맞서서 싸우면 된다. 강정마을 투쟁, 세월호, 사드, 친일 우클릭 정책 같은 것에 맞서 싸우느라 쓸데없이 들이지 안아도 되는 동력을 그리로 쏟아 투쟁하면 된다. 이명박근혜 정권 처럼 하루 자고 일어나만 또 하나의 사건이 터지면서 끊임없이 사람들 시달리게 만들었던 정권에 비해 투쟁하기가 훨씬 용이 할 것이다.

그렇기에 특정 현장에서 몇 개월 몇 년 씩 투쟁을 해본 대부분의 이들은 '그래도 좀 숨은 쉬고 싸우겠구만'하는 안도의 마음을 갖는다. 그들은 문재인이 '절대선의 세상을 만들 것'이라는 희망이 아니라, 좀 덜 두들겨 맞고, 좀 덜 체포당하고, 좀 덜 구속당할 것에 안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로 현장 투쟁의 경험이 없는... 말만 거창하게 하는 양반들이 '문재인이 되던 누가되던 상관없다'며 투표 거부 분위기를 확산한다. 이는 어제도 말했듯이 '주체적 실천'은 안하고 '지도자만 잘 뽑으면 만고 땡'이라는 수동적 발상의 일환이다. 그렇기에 '그러면 내가 이러한 지반에서 뭐를 해서 사회를 더 고양시켜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아닌 '저런 쓰레기들은 뽑아봤자 아무 의미 없어'라는 지도자 타령만 하는 것이다. 참으로 답답한 행태인데 일베를 비롯해서 상당한 메니아 층이 확보된 발상이다.

그러한 발상의 구체적 문제점은 이 글에서 다뤘다.

https://www.facebook.com/sosmyworld/posts/1369006506499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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