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저에게 우리강아지 거리면서 예뻐해 주셨는데
많이 편찮으시대요
전에도 편찮으셨지만 금방나으셔서 아무일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갑자기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고 언니에게 들었어요.
이모가 할머니 많이 편찮으시다고, 빨리 시골로 내려오래요.
그래서 엄마는 먼저 내려가 있고 저와 언니는 학교 다녀오자마자 시골 갈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집전화로 엄마에게 전화와서 바꿔봤는데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서울로 올라가야된다고
얼마나 많이 편찮으시면 서울까지 올라가겠어요.
나이가 어린게 진짜
아
진짜
나이만 더 많았어도
회사다니면서
돈도 모으고 하면
맛있는거 많이 사드릴수있는데.
전에도
시골안간다고 하는게 후회되고
할머니 얼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볼껄.
전에 이모네에서 짜증내지 말걸.
막 후회되네요.
하
.
지금이라도 많이 많이 해드리고 싶어요.
할머니를 위해 뭘 해드릴수있을까요.
그냥
할머니가 아프단 말 듣고 눈물은 안났는데.
계속 생각하다보니 막 눈물나는거 있죠.
제 주변사람은 전혀 안 죽을것 같은데.
안아플것같은데.
.
아
10년 넘게 살았으면서
여태까지 해드린게 없어
나쁜년
어쩌죠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