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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적에.. -1
게시물ID : panic_904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니천사
추천 : 8
조회수 : 8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01 23: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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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우리 강아지들.. 

이 할미가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생각해놨는데 

어쩌면 그게 아주 긴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구나 

우리 강아지들 동화 좋아하지? 

우리 전래동화 말야 심청전이나 콩쥐 팥쥐같은.. 

그런데 그거 알고있니? 

사실은 그 모든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라는걸 말야  

 
옛날옛적에 동물들이 사람의 말을 할줄 알던때의 이야기란다  

어느날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하게되었지 

그게 이 이야기의 시작이란다...  

 
토끼는 토끼들의 세계에선 느린아이였어 

친구토끼, 형제토끼들에게 놀림도 많이 받았지 

부모토끼마저 이 토끼를 창피하게 생각했단다 

그래서 토끼는 거북이에게 경주신청을 받은것이 자존심 상했어 

하지만 거북이와의 경주를 거절했다간 

거북이도 못이기냐는 질타와 조롱이 두려웠기에 

어쩔수없이 수락했단다
 

그렇지만 생각해보거라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한다? 

 토끼가 이기는게 당연하고 지면 그야말로 우스운 일아니겠니? 

토끼는 이득도 없는 경주를 하게된 셈이었어  

거북이? 

그 거북이가 거북이세계에서 빠른 거북이였냐고? 

아니.. 

그 거북이는 빠른거북이가 아녔어 

뭐 거북이가 빨라봤자 얼마나 빠르겠니 

그 거북이는 아주 똑똑한 거북이었단다  

토끼와의 경주 코스를 사냥꾼이 자주 다니는 

구역으로 잡을만큼 똑똑했지 

그뿐이 아니었어 

얼마전에 아드님이 잉어로 변신해서 마실나갔다가 

어부에게 잡혀가서 시름시름 앓고 계시다는 

용왕님이 계신 용궁 근처에 토끼의 간이 좋다는 소문도 

미리 퍼뜨려놓은 상태였지  

그런데 왜 거북이가 토끼에게 달리기경주를 신청했느냐고? 

흔히들 행동이 느리고 굼뜬 사람에게 느림보거북이라고 부르쟌니? 

그냥 그게 싫었다는구나 

뭔가 획기적으로 뒤집을만한 사건이 필요했던게지 

그러다 묘안을 냈고 

토끼세계에서 그나마 느리다는 토끼에게 경주를 신청한거야 

그 토끼는 느린것뿐만이 아니라 착하다못해 

좀 모자라다는 소문을 들었거든.. 

자신의 꾀에 잘 넘어갈것같았지  

어찌됬던 시간은 흘러 경주날이 되었단다 

세기의 경주라는 타이틀을 달고 많은 구경꾼이 모였지 

토끼와 거북이들뿐만 아니라 다른동물들도 소문을 듣고 모여들었어 

경주가 시작이 되고.. 

토끼와 거북이는 달리기를 시작했어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토끼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혼자 뛰고 있더구나 

아무리 느린 토끼라지만 거북이는 이미 한참 전에 

뒤로 쳐진지 오래였지 

토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좀 천천히 가기로 했어 

그때였단다... 

토끼에게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운거야 

사냥꾼의 사냥개가 토끼를 노려보고 있었단다 

놀란 토끼는 숨고를새도없이 뛰기 시작했어 

사냥개의 컹컹대는소리가 들리지않을때까지 뛰고 또 뛰었어 

토끼는 금방이라도 쓰러질것같았어 

더이상 뛸 기운이 남아있지 않을때쯤 

저쪽에 나무꾼 한명이 나뭇짐에 기대어 쉬고 있더구나 

토끼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나무꾼에게 가서 사정했어 

자기를 좀 숨겨달라고 말야  

선량한 나무꾼은 바들바들 떠는 토끼가 측은해서 그러마고 했고 

토끼는 나무꾼의 나뭇짐속에 몸을 숨겼단다 

얼마후 토끼의 냄새를 쫓은 사냥개와 사냥꾼이 나타났어 

나무꾼에게 토끼한마리를 못보았느냐고 물었지만 

나무꾼은 엉뚱한 방향을 가르쳐줬어 

사냥개들은 토끼냄새가 나는 나무꾼의 나뭇짐을 향해 

컹컹 짖었지만 나무꾼이 나뭇짐을 올려두었던 지게에서 

주먹밥과 육포를 꺼내서는 

개들이 배가 많이 고픈가봅니다 허허 하고 

사람좋은 웃음을 웃으며 개들에게 육포를 던져주자 

정신없이 육포에 달려들었어  

사냥꾼이 떠나고 토끼는 나무꾼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무꾼이 고령의 편찮으신 홀어머니를 모시고있다는 사실과 

그 홀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며느리와 손주를 보고싶어하지만 

가난한데다 외딴 숲속에 사는 나무꾼에게는 

아무도 시집오려하지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안그래도 나무꾼에게 은혜를 갚고싶었던 토끼는 

마침 알고있던 선녀탕을 알려주었어 

매월 보름밤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하는 그샘을 말이지..  

그 샘을 토끼가 어떻게 알고있었냐고? 

토끼는 남들보다 느린만큼 부지런해야된다고 생각하고 

매일 새벽 일찍일어나서 숲에서 가장 깨끗하다는 샘에서 

목욕을 하고 하루를 시작하곤 했거든 

근데 매월 보름 다음날 새벽에는 선녀들이 목욕하고 난 후라 

좀 어수선해진 샘 주위를 정리해야했어 

그러다보면 훌쩍 아침이 밝고 토끼는 세수도못하고 

샘물만 한모금 마시고 하루를 시작해야했단다  

나무꾼에게 선녀탕을 알려주고 토끼는 다시 경주를 하러 

달리기 코스로 돌아가야했어
 

과연 토끼는 경주를 무사히 마쳤을까? 

그얘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선녀탕을 알게된 나무꾼의 이야기를 해볼까? 

 
나무꾼은 보름날밤에 선녀탕으로 가서 한 선녀의 날개옷을 훔쳤어 

옥황상제님의 일곱딸중 가장 사랑받는 막내딸이었지 

물론 나무꾼은 그걸 몰랐을테지만말야 

선녀는 새벽까지 날개옷을 찾고 또 찾았지만 찾을수 없었어 

언니선녀들과 시녀선녀들까지 모두 같이 걱정해주었지만 

새벽닭이 울자 하늘로 올라갈수밖에 없었단다 

훌쩍이며 울고있던 선녀앞에 나무꾼이 나타났어 

소복만입은채 눈물에 젖어있던 선녀는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괜찮으시냐는 나무꾼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안도를했단다 

나무꾼은 그만 울고 자기집으로가서 따뜻한 죽으로 

요기라도 하자고했어 

이러고있으면 고뿔에 걸린다고도하고 

어머니의 산나물죽은 그맛이 일품이라고도했지.. 

나무꾼의 집으로 간 선녀는 그렇게 나무꾼의 아내가 되었단다
      

오늘은 그만 해야겠구나

하품하고 있잔니..

자기전에 화장실 다녀오고..

할미가 자리끼 떠놓으마..








 





          
출처 미드 원스어폰어타임 보다가 그냥...
우리나라 전래동화도 이렇게 엮으면 재밌을것같아서...
근데 별로 재미없... 

돌하르방귀신 얘기를 썼던 컨셉이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이야기해주는 컨셉이라 이얘기도 공게에 썼는데 게시판미아인지 모르겠네요
공게가 아니라면 어느게시판으로 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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