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15일 남은 고3 징어입니다.
이 얘기를 벼룩시장 한날 바로 오유에 올려야 겠다 했는데 지금 벼룩시장 상황이... 쓰기 좀 뭐해서 늦게쓰네요.
마침 학교에서도 오유가 이제 들어가지길래! 써봐요ㅎㅎ (원래 유해사이트로 막혀있었...ㅠㅠㅠ왜때문에ㅠㅠㅠㅠㅠㅠ)
그 판매자분 댓글에도 썼었는데, 출구쪽에서 음료 만들어서 파셨던 판매자님!!!!!!!! 칭찬해드리고싶어요!!!!!!!!!!!
열시 반부터 걸어다니다가 목이 너무 말라서 뭐라도 마시려고 친구랑 음료수를 찾는데, 출구쪽에 음료수를 만들어 주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줄이 너무 길어서 가격표만 봐두고 이따 오려고 가격을보니...가격도 착해!!!! 그래서 삼십분쯤 뒤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가보니 이번엔 음료를 500원에 파시더라구요?
??잉?????오백원???? 하고 만드시는걸 잠깐 지켜봤습니다.
알고보니 음료수가 얼마 안남아서 마지막으로 메론맛사이다를 싸게 파시는거였어요.
그러다가 어떤 유저분이 '이렇게 싸게 파셔도 되요?' 하고 물어보셨는데
판매자분이 '어차피 장사하러 온 것도 아니잖아요.' 하고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는데 벼룩시장의 미친가격에 후두려 맞았던 저는 그 말이 정말 멋있었고 감동적이였습니다.ㅎㅎㅎㅎ
그래서 당장 줄을섰지만 이제 음료가 많이남지 않아서 못 드실수있다는 판매자분이 제 기억으론 무척 미안해하셔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베오베를 보는데 전액기부 하셨더라고요! 베오베에 칭찬글은 없길래 이렇게 훈훈한 판매자도 있었다는걸 알려드리고싶었어요!
마무리는 ... 음... 방명록이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