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Vermis Mysteriis (드 베르미스 미스테리스), 즉 벌레의 신비라고 번역되는
금도서는 어떤 작가가 창작한 것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러브크래프트 전집에는
여러 금서의 목록중으로 하나로 언급된 걸로 기억나는데, 어떤 책에서 언급돼있는지는
지금 잘 기억 나지 않고, 오히려 그 단어가 언급된 첫 창작품으로 제가 본 것은
스티븐 킹의 단편 소설 "예루살렘 롯"이었죠.
황금가지에서 본격적으로 러브크래프트 전집을 출간하면서
스티븐 킹도 초기 세계관에서 러브크래프티안적 요소가 상당했음을 알게 되서,
정말 놀랐고, 한편으론 넘나 부러운 것이었습니다.
분위기나 설정까지 전개를 그대로 차용해도 표절 시비가 안붙을 정도로 보편화된 세계관이라니..
여튼... 이 나라, 지옥 불반도에도 좀 더 많은 크툴루 신화적, 코즈믹 호러 계열의 작품들이 번역되고
소개되고, 많은 작가들도 창작의 모티프로 삼았음 좋겠단 심정이 드네요. 솔직히 저는 정말로 그 세계관이
멋지고 쿨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