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없는 일 당할뻔.... 첨엔 좋은 인상으로 "젊은 사람들 말 들어야죠. 누구 뽑으면 돼요? 우린 많이 살았으니..." 하시길래... 여긴 대구고 또 괜히 말 섞었다가 그럴거 같아서 "그냥 맘 가는 사람 뽑으심 돼죠" 했더니... "아, 요즘 젊은 분들은 문재인이더라 그죠?" 하십니다. "아, 네...뭐 그렇기도 하구요. 아니기도 하죠" 했더니 저의 뜨드미지근한 태도에 맘이 놓이셨는지 급 선회하시더군요. "그래요? 젊은 사람들은 문재인일줄 알았더니..."하시더니... 김대중 노무현때 뒤로 빼돌린 재산이 어마어마 하다느니 북한에 얼마를 퍼줬다느니....
듣다듣다 못참아서 한소리 했습니다. "저기...기사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돈을 뒤로 빼돌렸다는 건 잘 알고 말씀하셔야 해요. 그거 다 가짜뉴스로 판명나서 지금 그 말 유포자들 법적으로 다 처벌받을 수도 있구요, 대북 송금은 이명박근혜 때 오히려 더 늘었는데 아직 뉴스를 제대로 못보셨나 보네요. 종편 잘 보시죠? 거기 정치 토크쇼에 나오는 사람들이 맨날 그런 소리하죠? 그거 다 맞는 거 아니라서 그 사람들도 지적받고 방송중재위 이런데 제소 되고 그래요. 투표...중요하고 또 자기 마음 가는 사람 찍어야 하는 것도 맞는데요. 그래도 잘 살펴보고 그 사람 살아온 인생도 보고...그러시길 바래요" 그러고 나니 아저씨... "아, 예...근데 뭐 다 똑같지 않겠어요? 허허" 이러시곤 목적지까지...조용히.. 갔습니다. 다다다다 하게 되면 오히려 반감 가지실까봐 티 안내고 조곤조곤하느라 힘들었네요. 한편으론 저런식으로 간보는척 하면서 가짜뉴스 퍼뜨릴 생각하면 혈압오르지만...어쩌겠어요ㅠㅠ 이렇게라도 해야죠ㅠㅠ 암튼 택시타기가 여러모로 힘든 시절입니다... (모바일이라 줄바꿈은 양해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