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이야기인데요
외국에서 오래산놈이 있었음.
근데 얘 아버지께서 남자는 군대 꼭 가야한다면서 아들속여서 입대신청함.
그래서 얘 귀국하자마자 논산직행했음 ㅋㅋㅋㅋ
영문도모르고 머리 샛노란채로 당당히 훈련소에 들어감
아시다시피 군대에서 '예?' 쓰면 안되잖아요?
근데 한국어가 서툴러서 잘 못알아들으니까 '예?'이랬음
그랬더니 군기잡으려고 교관님이 "예? 라는 표현 쓰지 않는다. 알았나?"
하니까 몇초 고민하다가 "파든?" 이랬음 ㅋㅋㅋㅋㅋㅋㅋ
교관눈엔 머리샛노란 양아치가 개기는걸로 보여서 첫날부터 갈굼당함 ㅋㅋ
그때부터 걔 별명 파든됨 ㅋㅋ
근데 하필 내 성이 양씨라서 양파든됨 ㅋㅋㅋㅋㅋ
이걸로 10년가까이 얼굴만보면 놀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