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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아요
게시물ID : gomin_12451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다오빠
추천 : 3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30 03:04:26
매일 같이 술 한 잔 하고 자는 게 습관이었는데,
술 안마시니 잠이 아예 안오네요.
어제도 겨우 해뜨고 잠들고...
술값도 아깝고, 
소주는 냄새나서 안마시니 와인 혹은 보드카 같은 양주를 마시는데
이게 또 은근 돈 나가고...
새벽에 깨어있으니 감성이란 감성은 다 깨어나고
안즉 보고싶은 전여친 생각도 나고
내가 힘들어서 내가 그만하자 했지만
이제와서 보고싶다고 티내는것도 예의 및 도리에 어긋나고
그래서 혼자 '내가 병신이었지'하고 꾹꾹 눌러담고,

사람은 참 신기하죠-
낮과 밤의 마음이 이렇게도 다르니.
언제나 낮이었으면 좋겠어요.
혹, 밤이더라도 눈감고 얼른 지나가 버리는 밤이었으면 해요.

어차피 아무도 보지 않을 글 이지만,
참 오유는 좋은 곳이에요.

결국 잠 안와서 꽁쳐둔 비상 술 또 마시고 이래 끄적대고 있습니다.

해철이형 미안해요.
내 처음 성대모사 대상이 형이었는데 그것마저 제대로 못하고...
얄리가 분명 형 마중나와있을거에요.

내일은 꼭, 반드시, 부디- 행복하길.

잘자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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