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걱정거리 없어보이고
혼자 세상의 모든 행복을 다 누리고 사는 것처럼
매일 밝고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싫어요.

힘들 때 힘이 되어줄,
아니 가슴 속에 맺힌 이야기를 들어줄 기회조차 없이
밝고 장난스러운 모습만 남긴채 가버릴까봐 너무 싫어요.

세상에 걱정하나 고민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힘든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극단적인 결정을 하기까지 밝게 웃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며 지냈을까.

밝은 사람이 싫어요.
아니 밝아보이는 사람이 무서워요.
함께 기대고 받쳐주며 살아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