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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 판매자 입니다.
게시물ID : fashion_131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귤먹는곰
추천 : 16
조회수 : 1373회
댓글수 : 85개
등록시간 : 2014/10/30 09:21:05
벼룩시장에서 에코백을 팔았습니다.
글을 쓰기에는 늦은 감이 다소 있지만 그동안 생각 정리좀 하느라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더 늦으면 제 에코백을 사가신 구매자 분들께 죄송 하다고 생각 되어 글을 씁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제가 전달 하고자 하는 내용이 잘 전달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악의는 없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패게에 올라온 글을 봤습니다.
프린팅으로 에코백 해오신 판매자분이 100장 이상 에코백을 15000원에 완판했다.
원가는 2000원 정도이다. 폭리를 취했다
처음엔 제 이야기가 아닌줄 알았습니다.
저는 100장을 가져오지도 않았으며 완판도 하지 못했으니까요
정황상 이글이 저를 가르키는것 같아 하나하나씩 해명을 하겠습니다.  
 
 
 
 
 
1. 백장이상 가져왔다?
 
벼룩시장이 열리기 전 제가 벼룩시장 까페에다 글을 하나 썼습니다.
 
 
2014-10-30 08;18;40.jpg
 
2014-10-30 08;18;40.jpg
저는 판매가 처음이였기에 수량을 얼마나 가져가야 할지 몰라 혹시나 조언을 얻을수 있을까 해서 글을 썻었습니다.
재고가 많이 남을까봐 걱정 스러웠습니다.
100장 만들 배짱도 없었고 시간도 없었습니다.
저는 에코백만 총 33 장을 판매 했습니다.
 
저는 벼룩시장떄 11시30분이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지각을 하는 바람에 제 부스를 찾는것도 힘들었고 인파를 해치며 가는것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친철하게 도와주신 자원 봉사자 분들 덕분에 제 자리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당일 사진입니다.
 
KakaoTalk_20141030_082618421.jpg
KakaoTalk_2014103E0_082618421.jpg
 
 
거의 12시경 찍은 사진 입니다.
에코백을 쌓아놓고 팔아서 수량이 많아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에선 몇개 팔린 상태 입니다.
저기 테이블 올라온 에코백이 전부 입니다. 따로 재고도 없었구요.
 
 
그리고 저는 자동차도 없기에 에코백을 비닐에 싸서 지하철을 타고 들고 다녔습니다.
1시간 넘게 여자 혼자서 에코백 100여장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기엔 무리입니다.
30몇장도 들고다니기 정말 힘들었거든요.
 
제가 추가 판매 신청할때 부랴부랴 신청을 하게 되어 에코백을 만들 시간은 4일 밖에 안되었거든요.
아무런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4일을 제대로 잠도 못자며 만들었습니다.
100여장을 혼자 준비하는것도 너무 무리 이구요.
 
아무튼 100여장 이라 오해 하셨던 분은 오해가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2. 완판하는걸 보셨다고 하셨는데..
 
저 완판 하지 못했습니다.
에코백 많이 팔리긴 했는데 재고 남았습니다.
마지막 몇장이 끝까지 팔리지 않길래 너무 피곤했던 터라 그냥 부스 접었습니다.
정확히 마지막 한장 까지 팔렸던것을 직접 목격하셨나요?
에코백 4장, 엽서 열 몇장 정도 남았습니다.
집에 가려던중 저를 많이 도와주시던 자원봉사자분을 만나서 그분들께 나눠드렸습니다.
에코백 엽서 거의 다 드렸습니다.
저 때문에 정말 많이 고생 하셨었거든요.. 따로 드릴건 없어서 에코백 , 엽서 드렸습니다.
 
 
 
3. 에코백 가격에 대해서
 
제가 판매경험이 없다보니
보통 프리마켓에서 파는 핸드메이드 에코백 가격과
저번 벼룩시장때 에코백을 판매 하셨던 분의 가격을 참고했습니다.
거의 만원 중반대에 판매 하시길래 그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되어
15000원 이라는 가격으로 판매 했습니다.
좀더 저렴하게 팔았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4.재작 비용 및 수익금과 기부금
 
어떤분이 댓글로 에코백이 2000원 정도면 사는데 그럼 원가가 얼마냐 하셨습니다.
저는 동대문에서 4000원 정도에 구매를 했습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살수도 있었겠지만 제가 직접 가방을 보고 구매를 하고 싶어서 동대문 까지 직접 가서 구매를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사기엔 질이 의심 스럽고 , 시간이 부족했거든요.
 
저는 제작을 전사프린팅으로 했는데 그림을 그린 후 그림을 전사지에 출력한후 가위로 일일히 외곽선을 오려
다리미로 꼼꼼히 다려주는 방식입니다.
 
일러스트를 그리고 에코백을 사고 가위로 오리고 다리미질 하는 작업을 잠잘 시간 쪼개가며
퇴근 하자마자 밤을 새며 작업했습니다.
 
 
 
 
그날 매출 총 555000원 입니다.
 
 순 재료비 입니다.
에코백 38개 152000원 (재고및 불량 포함입니다.)
전사지 60000원
인쇄비 5000원
파우치 10개 15000원
엽서 인쇄비 15000원
기타 부자재 - 9900원
부스비용 25000원
 (교통비 인건비 기존에 있던 재료비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총 281900원 입니다.
 
순수익 273100 원 입니다.
 
 
 
(계산 틀린 부분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
 
기부금입니다.
 
KakaoTalk_20141028_145217299.jpg
 
 정말 죄송하게도 당일 기부를 못하였습니다.
정황도 없고 컨디션도 안좋아서 제 머리가 잠시 멈췄었나 봅니다.
정말 중요한것을 까먹고 집에 갔습니다. 죄송합니다.
새벽에 바로 개인적으로 입금 했습니다.  
(이 부분은 운영자 분과 따로 이야기를 마친 상태입니다. )
다시한번 반성하며 죄송합니다.
 
 
 
정리를 하자면
총 매출액 555000원
순수익 273100 원
기부금 5만원 입니다.
 
 
 
5.
 
저는 3회때 재능기부자로 참가 했었습니다.
그때 캐리커쳐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고 후기를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 했습니다.
3회때는 소량의 재료비만 남기고 전부 기부했었습니다.
재능기부를 하면서 판매를 해도 재미있겠다 생각하여 4회때는 판매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하게 벼룩시장에 참여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만큼 저한테는 특별한 행사였고 기다려 지는 날 이였습니다.
이번 벼룩시장은 많은 분들이 만족스럽지 못한것 같아 슬픕니다.
아무쪼록 이번 일이 잘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에코백을 사주신 분들과 오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죄송합니다.
 
더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댓 달아 주세요.
확인하는 바로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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