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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탐구생활기록부 1 - 시작
게시물ID : mabinogi_88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웃집개발자
추천 : 4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30 11:43:51
안녕하세요. 하프서버에서 게임중인 사람입니다.

복귀유저의 일기 말고 다른 제목을 지으려고 하는데 마땅히 떠오르는게 없네요.
동심으로 돌아가고자 여름방학 숙제같은 이름으로 일기를 써나가려 합니다.

일기 평어체 양해바랍니다. 


어제의 성과 : 
레벨이 11 올랐다. 지출은 1억골드, 수입은 270만골드. 할로윈 퀘스트 진행중!

어제의 평가 : 
돈쓰는 건 쉽고 돈 버는건 어려우니 거지되는건 참 쉽다 하겠다.

단기목표 : 
1. 비바체를 올려보자.

장기목표 : 
1. 법사 장비를 갖춰보자. (머리, 악세, 악세, 몸, 원드, 장갑, 신발, 로브)

탐구생활기록 : 

10월 29일. 

한달 쯤 전에 평소에 감사했던 분께 선물을 드린적이 있는데, 어제는 펫 인벤이 모자라서 난처하다고 돌려주신다고 한다. 
6칸짜리 감사의 선물로 인해 인벤이 모자라게 하였으니 본의 아니게 큰 민폐를 끼친 셈이다. 
하긴 나도 인벤이 모자라서 가끔 가죽같은거 버리고 그럴때마다 성가셔서 죽을 것 같은데, 애초에 옷같은걸 선물로 주는게 아니었다.
평소같았으면 적당히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돌려받지 않으려 했겠지만, 아무래도 뉴비에게 선물받고 그러면 불편한것도 있을 법 하다. 

서운하지만 어쩔수 없는 일도 있는 것이다. 선물을 돌려받기로 했다. 
다음부터는 인벤에 해악을 끼치지 않는 왕다이아나 개조석같은걸 선물로 주는 것을 고려해야겠다. 

역시 왕다이아가 좋겠다. 개조석은 두칸이니까. 
인벤토리 한칸 차이면 인벤토리에서 마나포션 300을 한뭉치나 손해본다. 정말 끔찍한 일이다.

약간 우울한 기분으로 할로윈 퀘스트를 마쳤다. 오늘로 트릭스터를 두 번 잡았다. 이제 일기장 한장만 더 모으면 된다. 
그리고 이제 오미를 평소처럼 하면 되는데 그림자 던전 중엔 최소 n인의 인원을 채워야 하는 몇가지 던전이 존재한다.
던전의 난이도와는 크게 관계 없이 그냥 설계 자체가 원래 그렇게 되있는 던전이다. 

파티플레이를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라는 드립을 치면 마게에서 원래 출처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몇명 정도 있을지 궁금하다)

나는 속해있던 길드를 갓 탈퇴한 몸이었는데, 다음날 대번에 최소 2인 던전을 맞닥뜨리게 되어 당황스러웠다.

아 모르겠다. 

그냥 예전 길드에서 친해진 분께 연락을 드렸다. 

님 뭐하세요 오미가요 오미. 저지금 할로윈중. 얼마나 걸리나여. 40분쯤여 ㅎㅎ  ... 헐 -_-

나 지금 피씨방인데... 40분...  갑자기 외로워졌다.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타이밍 좋게도 그때 쪽지 한장을 받았다. 
찾고 있던 아이템을 판매하는 분이 보낸 쪽지였다. 아이템 구입하신다는 분 맞죠? 예 맞습니다. 
사실 낮에 한가할때 봐두었던 아이템이 있는데, 저녁에 쪽지 달라고 해놓고 판매자분이 답장이 없으셔서 안파나보다.. 하고 있던 템이 있었다. 
그런데 그냥 집에 늦게 오셨던 모양이다. 늦었지만 판매한다는 답장이 왔고, 나는 마침 할일도 없었다. 
이건 정말 멋진 타이밍이군. 룰루랄라 수표를 한가방 끊고 판매자분의 하우징으로 가기로 했다. 

수표를 끊으며 느낀거지만 정말 법사의 길은 역경으로 가득하다. 
적어도 장비 구입 단계는 그렇다. 쓸만한 매물이 없고, 매물들은 하나같이 비싸다. 

이러다가 오미 몹들 마팅 패치라도 되는 날엔 그냥 편하게 마비를 접으면 되는건가. 앞날이 걱정이다.

하우징에 도착해보니 내가 하우징에서 이아이템 저아이템 찾을때마다 꼭 이름을 보게 되던 굇수법사님이었다.  어디서 많이 본 아이디라 했지.. 

원래는 나비 옵션을 가진 신발을 사려고 했으나, 혹시 오만한 신발 사갈 생각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크리티컬도 달려있겠다 그냥 오만한 신발을 사기로 했다. 
그리고 이것저것 강의를 들었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비바체 세팅을 하면 미칠듯한 DPS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 근데 내가 약하면 파티플레이에선 전장 쓰고 사냥해야 할 거라는 얘기도 들었다.  내 약함이 밉다.
그분께 비바체 풀옵 버프를 받고 PVP 켠 후에 파이어 볼트를 날려봤는데, 아이스볼트 5차징 후에 연속발사 하는 속도로 불덩이가 날아다니는 걸 보니 내가 여태까지 뭘 한건가 싶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이 되었다. 

확실히 이 정도 dps면 오미 늦게 돈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문제는 ap가 부족해서 비바체는 마스터 타이틀을 따놓고도 f랭인데.. 다음 생애에 올려야 할 듯 하다.

그리고 크리티컬은 최소 160은 맞춰야한다는 것도 들었다. 
아무래도 엘리트나 무도를 광속으로 돌려면 크리를 터뜨리기 위해 최소 저정도는 갖춰야한다는 모양이다.
어쩐지 엘리트놈들 잘 안죽더라니...!! 지금 생각해보니 크리가 안터졌던 것 같다.
크리는 최대 210까지 생각해야한다는데 체감이 전혀 안왔다. 참고로 글쓴이의 크리티컬은 이것저것 버프 둘둘 다 말았을때 간신히 147이다. 

아니.. 뭘 어떻게해야 200까지 올린다는거지?

대체 얼마치 장비를 더 갖춰야 하는거야...? ^_^ 

수업(?)을 들을 수록 가야할 길이 태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예의상 해주신 말씀이겠지만 이것저것 도와드릴 수 있다고 길드에 들어오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았다. 정말 정중히 사양했다. 

난 엄청난 기회를 차버린걸지도 몰라... 길드 이름도 멋있었는데.

할로윈 다 돌았다는 전 길드 동료의 메시지를 받고 눈물을 글썽이며 굇수분과 헤어졌다. 
그런데 장비 갖추다보면 다시 이 분이랑 몇번 거래를 해야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 후 전 길드 동료와 피시방 오미까지 후다닥 돌고, (새로 산 신발 효과는 내가 스킬을 거의 안찍어서 반 정도밖에 못받았다) 
길드 바깥에서 알게된 재밌는 분께 허브 선물도 받고, (나는 노래 마스터 타이틀은 마비 복귀하고 처음봤다. 되게 멋있었다)
다 같이 가서 엘리트 포워르 2를 한번 더 깬 다음 게임을 껐다. 

시간을 보니 12시였다.

하루가 너무 빡빡하다. 이게 다 할로윈때문이다. 

집에서 다시 마비를 켜고 할로윈 상자에서 나온 크세공을 싸게 팔았는데, 구매자에게 아이템을 받아 내가 세공을 대신 해주는 방식으로 거래를 하였다.
원래 거래불가 크세공은 이렇게 파는건가..? 내가 들고 튀면 어쩌려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며 세공을 돌렸는데.. 
옵션이 너무 구리게 뜨는 바람에 송구스러웠다. 이러고도 돈을 받다니 사기 친 기분이 들었다. (방호벽 옵션이 붙었었던 것 같다)

역시 나는 확률싸움엔 들어가면 안된다. 

나도 노래 마스터가 따고 싶어져서, 장사를 켜고, 노래도 켜고, 잠자리에 들었다. 1시였다. -_-

아마 오늘도, 어제랑 비슷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만 줄여야지.

안녕히 계세요. 




여름방학 숙제같은 느낌이 아니라 급조된 업무일지같은 느낌이 드는건 제가 학생이 아니라 직장인이기 때문인듯 합니다.

더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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