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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갔던 야근수당 안준 회사 신고해서 노동부 간다는
게시물ID : programmer_9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발자노잼
추천 : 13
조회수 : 1392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4/01/29 20:00:25
사람이에요.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지만..

회사를 그만뒀는데 사장이 뒷담까는거 듣고 빈정상해서 신고를 하게됐죠.

노동부 출석해서 3자대면 하기로 했는데 노무사가 대신 왔더군요.

회사에서는 제가 야근을 한건 인정하는데 회사에서 강제로 시킨게 아니고 제가 일정을 못 지켜서 자발적으로 했다는 입장입니다.

결코 기획자랑 협의해서 일정을 잡았던 적도 없고, 새로 추가되는 기능들에 대해서 어느정도 연구와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을 정할수 없다고 말하고 작업을 진행했었는데

사장이 암묵적으로 야근을 강요했죠. 언제 끝나냐, 언제쯤 볼 수 있냐는 식으로.

회사내에 피씨방이 있어서 점심시간에 직원들이랑 롤을 하는데 제가 저녁에 집에 안가고 롤을 하다가 늦게가놓고 야근했다고 주장한다고 합니다.

저도 양심이 있는데 설마 ㅋㅋ

제가 주장하는 야근시간 기록이 업무를 마치고 작성했던 업무일지 작성시간이기 때문에 겜하고 놀다가 집에가는 날은 업무일지를 작성해놓고 게임을 했죠.

그래서 라이엇에 문의해서 게임 접속기록도 증거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오유 법게에서 노무사님께 문의해 도움을 받아서 진행중인데 제가 불리한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세상이 얼마나 불공평한지 알았습니다.

회사쪽은 노무사 고용해서 대처하고 있고 저는 개인이라 참 힘드네요.

근데 모든 증거들이 제 근무를 뒷받침 해주고 있어서 쫄리진 않아요.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게 문제죠.

이번 사건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개발자라는게 처음부터 적성에도 안맞고 너무 안좋은 회사들만 만나서 일을 힘들게 했더니 정이 뚝떨어졌어요.

원래 하고 싶었던 일 하려고 창업 준비중입니다.

다음에 또 노동부 다녀오면 상황알려드릴게요.

야근에 시달리고 있는 개발자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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