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정말 고기 홀릭인데요.. 고기 고기 고기가 없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입니다.
처음엔 두부도 튀겨보고, 야채 이것저것과 계란찜, 국, 고기와 같이 찜 등등 다 해봤지만 결국 다 먹어갈 때쯤 보면 야채만 남아있고 고기는 감쪽같이 사라져있어요.. 그래서 제가 나머지 야채를 상하기 전에 다 먹게 되네요.
원하는 요리야 뭐든 레시피 찾아서 해줄 수 있지만, 이렇게 몇년을 지내니 한눈에 딱 봐도 풍채가 너무 좋아졌어요 ㅠㅠ 결혼 전에는 어떻게 날씬했냐.. 했더니 요리랑 먹는거 자체가 너무 귀찮아서 시리얼바, 과자만 한두봉 먹고 버텼답니다 ;;; 건강이 걱정이 됩니다.
가리는 야채는 또 엄청많아요.. 버섯 가지 애호박 양파 등등 다 싫어합니다..;; 그나마 좀 먹는 야채는 당근, 브로콜리, 그린빈, 피망 정도?인거 같아요.
이걸 확 갈아서 먹이고 싶은데, 또 알갱이가 씹히는 맛이 싫다고;; 쥬스기를 사왔는데.. 휴롬 쓰시는 분들은 아시죠? 즙만 짜내고 나머지 버리는 양이 엄청 많 다는거 ㅠㅠ 아깝기도 하고, 저 많은 섬유질을 다 버릴 바에야 왜 야채를 먹는건지..비타민 등의 섭취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는데, 다이어트를 위해선 섬유질도 중요하잖아요;;
꿀 등을 좀 첨가하더라도 먹기 좋은, 어린 아이도 거부감없이 맛있게 먹을만한 야채쥬스 레시피... 어디 없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