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낳은지 87일.. 아침에 눈을 떴는데 딸래미가 잠에서 깨 울더라고요 밥 먹일 시간이라 젖 물렸는데 3분 먹더니 막 울어요 그때부터 모든게 다 짜증나고 화나기 시작했어요 씻기면 씻긴다고 울고 졸리면 졸리다 물고 배고프면 배고프다 울고 밥주면 밥준다고 울고.. 그전까진 애기니까 우는걸로 의사표현하는게 당연했는데 지금은 우는 이유도 모르겠고 달래기도 힘들고 남편이 도와줘도 모든게 다 싫고 밉고.. 애기가 웃어주면 힐링된다는데 요즘엔 그것도 모르겠어요. 애기 웃기려고 억지로 웃고 있는거 같고.. 내 맘대로 외출도 못하고 밖에 한번 나가려면 난 세수도 제대로 못하는데 애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챙기느라 삼십분은 꼬박 걸리고.. 남편보고 애기 봐달라하면 애기 안고 컴퓨터 앞에 가서 아주버님이랑 놀고 앉아있고.. 이 스트레스를 어디 풀 곳이 없어요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