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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90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dkY
추천 : 685
조회수 : 55378회
댓글수 : 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12/06 08:51: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06 02:16:07
젊은 남자 손님이 하나 오더니 소주를 미친듯이 들이 부었다
어깨를 들썩이더니 이내 꺼이꺼이 통곡을 한다
소주를 한 병 더 주문한다
이걸 줘도 되나 조금 고민을 하다 그냥 갖다 줬다
갖다 준 소주를 받더니 내게 말을 건다
- 이모, 이모는 여자니까 여자 마음을 잘 알겠죠?...
하더니 이내 아픈 짝사랑 이야기를 줄줄 늘어놓는다
술에 취해서 횡설수설 해서 제대로 알아듣진 못했지만
오늘 여자가 제대로 돌직구를 날린 모양이다
그렇게 한참을 울더니 술값을 계산하고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나간다
작년 여름에 내가 차버린 남자가 생각났다
내 딴에는 셀프희망고문 하지 말라고
눈 똑바로 마주치고 돌직구만 연달아 세 번을 날렸는데
그러면 안 되는거였나 싶다
근데 나 이모 아니고 스물 한살이다 개객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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