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키우라는 권유에 책임 못질거 같아서 계속 거절하다가
얘 태어났을때 보고는 마음이 바뀌어서 키우게 되었습니다.
다른 이쁜 고양이들 봐도 내가 키울수 있을까 하는 걱정뿐이었는데
얘를 보고선 뭔가 마음이 반짝 하더라구요.
2012년 1월 1일생 호밍이입니다.
애기때 배 끌고 다닐때 모습입니다. 이때는 제가 키우지못했고...
젖 다 떼고 2개월 지나서야 데리고 왔었네요.
첫날 제 자취방 와서 낯설어하던 모습입니다...
저러고 금방 적응해서 이불 깔아놓은데에 쿨쿨 잘 자더라구요.
애긔애긔해
지금은 저 노트북 크기의 1.5배 쯤 됩니다
첫끙아 첫쉬싸고 감격스러워서 찍어놓은 사진입니다
지금은 좋은 화장실에서 대소변 잘 가립니다
해먹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저희집에 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제가 야간하는 날 빼고 집에서 잘 때에는
항상 제 옆에서 자는데 이 날은 해먹이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던지
처음으로 단 하루... 여기서 잤었습니다...ㅋㅋ... 뿌듯행
자취하던시절 대형마트에 장보러 나가다가 문득 집을 쳐다봤는데
저렇게 저를 아련하게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ㅠㅠㅠㅠㅠ 진짜 아련돋았음
그리고 저때부터 방묘창? 을 달아주었습니다
지금도 다이소에서 특대창 사서... 잘 쓰고 있습니다
중성화 하고 낑낑거리는 모습에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ㅜㅜ
회복이 빨라서 그날 오후에 바로 우다다 하더라구요...
아 진짜 애기때 우다다때문에 하도 배를 많이 밟혀서 진짜 장 파열되는줄 알았는데
지금은 얌전합니다.
명절때 본가에 오래 있을땐 항상 데리고 갔는데 갈때마다 무서워하면서 쇼파밑에 들어가서 안나오더라구요.
그러고 본가에서 처음 밖에 나와있을때의(?) 사진입니다
우두커니 앉아있는게 어찌나 귀엽던지...
지금은 자취생활 정리하고 본가로 돌아와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4.9키로 거대냥입니다.
애기때 자취방에서는 정말 많이 우다다에 밟혔었는데
지금은 성묘되고 얌전해져서 그런지
아니면 집에 넓어서 거실에서 우다다해서 그런지
본가 오고나선 밟힌 적이 별로 없네요.
제법 대형 냥이가 되었습니다..
동생이 키우는 고슴도치랑도 잘 지내요.
고슴도치랑 싸우면 냥이가 집니다...
이건 최근에 동생이 찍은 사진인데 좋은 해상도의 사진이 없네요...
애기때 사진 정리하다가 아련아련해서 한번 올려봤슴다.
지금까지 설사 한번 안하고 비실비실 한적도 없고
중성화 하던 그날도 팔팔했던 우리 건강한 호밍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마음같아선 호밍이 덜 외롭게 한마리 더 키우고 싶은데
엄마가 털 때문에 ㅋㅋ... 두마리는 결사 반대하셔서...
뭐 본가 오고나서는 다른 가족들이 있으니 제가 출근해도 좀 덜 외롭겠죠?